제41집: 통일식구의 사명 1971년 02월 16일, 한국 성동교회 Page #214 Search Speeches

반성해야 할 기성교인"

나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 한 나무로 말하면 종대와 가지의 위치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잣나무가 있으면 그 잣나무의 종대를 중심삼고 동서남북으로 가지가 커 나갑니다. 그렇지요? 동쪽에 있는 몇번째 가지, 남쪽에 있는 몇번째 가지, 그렇게 가지마다 제각기 자리잡은 위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그 가지가 향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가지는 종대의 상대적 입장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나는 종대가 아니면 종대의 상대적 입장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주체면, 나는 그 주체에 대해서 어떤 방향에서 대상 관계를 맺고 있느냐? '나도 그 자리에 서야 되겠다. 나도 그런 관계를 맺어야 되겠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관계를 맺지도 못하고 예수 믿는다고 합니다. 할머니들 보게 되면 그런 관계도 맺지 못하고 '성신이여 강림 하사...' 찬송하며 예수 믿는다고 떡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신랑되신 주님께서 오시면 세상을 불바다를 만들어 심판하시고 우리는 주님과 같이 구름타고 공중에 올라가서 천년 만년 산다' 이런 수작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도 모르고, 자기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주님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강을 건너갔는지, 산을 넘어갔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주님만 기다린다는 거예요. 이게 옳다고 가르친다 이겁니다, 자기가 제일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어릴 때 자기보다 큰사람이 때려서 같이 안 놀면 '저 애는 저렇다' 대번에 그럽니다. 자기는 놀기 싫어하면서 그런다는 거예요.

이렇듯 자기 자신 하나 앉을 자리도 잡지 못하고 있으면서 남이 자리를 못 잡는 것은 잘 알아 맞힙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그릇된 것을 보고 그릇 되었다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못했더라도 추켜세워 주면 자기가 잘못 하면서도 기분 좋아하거든요. 자기가 다른 사람을 속였는데도 추켜세워 주면 그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사람입니다. 사람은 다 똑같습니다.

성동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본부를 중심삼고 보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성동교회에서 본부가 어디냐고 물으면 어디긴 어디야. 해올라오는 동쪽이지' 이렇게 대답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동교회에서 볼 때 본부는 서남쪽에 있습니다' 해야 됩니다. 모르는 녀석들은 본부가 어디냐고 물으면 '본부가 어디긴 어디야. 동쪽이니 해 올라오는 곳이지'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암만 그곳을 찾아봐도 모릅니다.

여러분 라디오를 들으려면 방향을 맞추고 싸이클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라디오도 한 조상이 되어야 합니다. (웃음) 자신의 혈족만 따라다니면서 딱 맞는 패들만 인사하거든. 그저 조금만 다이얼을 돌려놓거나 기분 나쁘면 소리가 안 나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할머니들은 뭐 주님이 오시면 자기가 일시에 승격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 부인으로 말이예요. 앞으로 오실 주님은 신랑이고 자기는 예수님의 신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신부라는 거예요. (웃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하늘나라의 왕자님인데 그 왕자님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그 기준이 거룩하시지. (웃음) 기가 막혀서. 기가 막히다는 거라구요. 그 마음에서 신부되겠다는 욕심을 빼 버리면 뭐가 남아요? (웃음) 쓰레기 장사도 거들떠보지 않는 모습일지라도 그저 욕심이 그런 다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처녀는 총각한테 시집가게 되어 있는 것은 알아 가지고 이웃 동네에 김 아무개 총각이 있는데…' 아, 나는 처녀니까 이러이러한 총각이라야 된다' 그럴 수 있어요? 병신될 대로 다 되어 가지고 밥 한 술 못 떠먹는 주제이면서 뭐요? 아무 총각이라도 좋다고 하면서 가야 되는데 암만 해봐야 그 격이라는 것입니다.

신부 되려면 신부 될 거동을 해야 됩니다.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알아야 됩니다. 얼굴을 맞대고 '여보세요'라고 불러 봐야 대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떡 서 가지고 있으면 누가 알아줍니까? 잘난 체하는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런 문제에 걸리는 것을 많이 생각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관절 하나님이 있느냐? '하나님이 있다면 네가 하나님을 봤어 ? 하나님이 있는 줄 알아' 하면 '들어서 알지'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 진짜 사람입니까? 전부다 보면 가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가짜가 가르쳐 준 그것이 진짜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것은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제까지 진짜인 줄 알고 믿고 살았지만 감정하는 곳이 나왔다면 체면을 불구하고 가서 한번 알아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장관집 마나님이 아니라 대통령 마나님이라도 체면 불구하고 감정사 앞에 가서 그걸 분석해 봐야 되는 것입니다. 감정받아 봐야 되는 거예요, 감정을 받아 봐야 할 텐데 감정사가 나왔다면 가서 받아 봐야 되겠어요, 안 받아 봐야 되겠어요?「받아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잡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받아야 됩니다.

그러면 오늘날 선생님이 통일이라는 말을 들고 나올 때 자신 있어 가지고 나왔겠어요, 자신 없어 가지고 나왔겠어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자신 있어 가지고 나왔다면 이것은 굉장한 문제일 거예요. 그래 자신이라는 문제를 내걸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면 굉장한 관심거리입니다. 관심거리 중에서도 굉장한 관심거리일 거라구요. 오늘 기성교회가 통일교회 문선생을 대해서 이단 괴수, 뭐 뿔 달린 이단 괴수라고 합니다. (웃음)

그렇게 나를 알고 있다면 큰 사고라고요. 병 고치러 온 의사있데도 불구하고 '너 같은 게 무슨 의사야' 하며 양심을 다 꺾어 버리고 병 낫겠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어요?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