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전성시대 1967년 05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진짜 사람의 -할

그러면 여러분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 사람은 누구나 두 갈래 길에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불구자나, 세상에 인간이란 인간은 전부 두 갈래 길에 있습니다. 과거의 성인 현철도 그랬고, 예수도 그랬습니다. 오늘날 그 무엇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이 두 갈래 길을 어떻게 해결지을 것인가? 개인으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 데 이것을 어떻게 통일하느냐 하는 문제가 외적인 싸움을 통하여 세계를 수습하는 일보다도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육적인 전성시대와 영적인 전성시대, 몸적인 전성시대와 마음적인 전성시대가 완전히 하나만 되면 태평왕국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서 사는 사람이나, 태어나는 사람이나, 국가 형태나, 자연 세계나,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들 전부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간들은 모두 마음과 몸의 두 갈래 길에서 갈등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유물론자들은 마음도 환경에 따라 변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음이 언제나 주체성을 갖고 환경을 주관해야 되는 데 오늘날 인간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의 전성시대와 마음의 전성시대가 일치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가망성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있는 것 가지고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나선 것입니다.

역사상의 싸움은 씨족시대부터 종족시대를 거쳐 민족시대로 발전해 오는 데 있어서 어떠한 경제적인 문제가 동기가 되어 싸운 것이 아닙니다. 그 싸움이 있기 전에 몸과 마음의 싸움이 먼저 있었던 것을 알아야 합니다. 환경적인 싸움의 평정은 일시적으로 될 수 있는 것이지만 몸과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한 싸움은 역사와 더불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옛날의 공자도 그랬고 예수도 그랬고 석가도 그랬으며 이 시대에 어떠한 도인이 나온다 해도 이 몸과 마음의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싸움의 방법과 양상은 언제나 몸과 마음의 싸움인 것입니다. 이제까지 인간은 새로운 제3의 환경으로 넘어서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생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바울 같은 사람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하며 탄식한 것입니다.

이 싸움의 역사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공산주의가 말하는 이상적인 공산세계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역시 몸과 마음의 싸움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냐? 외적인 환경을 평정하는 것은 간접적인 문제이며, 직접적으로 평정시켜야 할 것은 자아를 중심삼은 몸과 마음의 싸움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근본 문제인 것입니다. 이 몸과 마음의 싸움이 내적인 싸움이고 동기이며 세상의 싸움은 외적인 싸움이요, 결과인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외적인 싸움밖에 모릅니다. 그러니 그 결과를 타진해 가지고 세상을 수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창조이상적인 인간을 만들기 위하여 계획하신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는 몸과 마음의 전성시대가 일치화된 세계일 것입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의 전성시기를 어느때에 일치화시킬 것인가? 이 몸과 마음의 전성시기는 역사시대, 종말시대 혹은 끝날의 어느 한 때에 가서 일치화될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가짜 사람 가지고는 안됩니다. 진짜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진짜냐? 진짜는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는 변하지 않아야 됩니다. 역사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최고의 이상적인 인격자가 나타나서 전성시대를 이루었다면 그 전성시대는 절대 변하면 안 됩니다. 외적인 환경의 차이는 있을망정 내적인 차이는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환경은 높고 낮은 차이가 있지만 마음의 차이는 없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마음이나 국왕의 마음이 같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계급적인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인간의 본심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입장에서는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이 있는 지 없는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시대의 요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