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만일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1973년 07월 2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67 Search Speeches

만일 하나님이 --다면 이 세계" 존재할 수 -다

여기에는 남녀들이 만장해 있습니다. 남자면 남자, 혹은 여자면 여자 그 누구도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부모의 혈육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여러분 자신들이 원해서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또, 우리의 부모를 두고 보면 그 부모들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부모의 부모를 중심삼고 보면 그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올라가 보게 되면 우리의 종지조상이 되는 아담 해와도 역시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인류의 시초가 되는 조상께서도 역시 자기들이 원해서 존재하게 되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그 어떠한 분이, 그 무엇이 동기가 돼 가지고 존재의 시작을 보았다고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 하게 되면 남자 여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 남자를 두고 보면 여자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요, 여자를 두고 봐도 남자가 없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남자 스스로도 자기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지만 그 남자에게 필요한 여자도 자기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 것입니다. 태어나 가지고 보니 남자가 되었고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여자로서 남자로서 자라고 보니 비로소 부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찾아 나가는 길이 우리 인생길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근본 원인은 우리 인간에게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무엇이 계셔야 된다는 거예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있어야 된다는 말을 함으로 말미암아 여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을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만일에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존재세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 우리 사람,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남자 여자들이 서로서로 만나서 생활하는 과정에서 인류라는 이 방대한 인간들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인류는 수많은 국가에 연결되어 있고, 수많은 국가는 수많은 종족, 혹은 수많은 가정들, 수많은 개인들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은 그 개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이고, 그 가정 가운데 일원 혹은 부모들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현재 여러분들로 맺어진 그 가정, 혹은 개개인이 환경적으로 인연되어 있는 그 모든 친족이라는 것은 자기들이 원하여서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어떤 동기의 인연을 따라서 그와 같은 가정의 일원이 됐고, 혹은 친척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

또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에 대한민국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5천만이 되는 이 대한민국의 국민이 자기들이 원해서 태어나지 않고 어떤 무엇에 의해 태어나 이 한민족이 집합됨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자체가 형성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결국 우리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이 민족이 만들어 놓은 것과 같지만 그 근본은 전부 다 하나님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도, 이 민족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안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 만장하신 여러분과 나 사이에 사제지인연, 부자지인연을 논하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은 인연이 맺어졌다는 이 사실도 하나님이 없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본의가 어디엔가는 있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