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통일교회는 탕감교회다 1966년 07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7 Search Speeches

사람을 지도하려면

이제 선생님이 이야기를 좀 할까요? 「예」

많은 사람을 지도하려면 사탕물, 꿀물만 먹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작용이 벌어집니다. 때로는 사정없이 침도 놓아야 합니다. 찌를 때는 손 끝을 찌르면 안 됩니다. 중앙, 아주 복판을 찔러야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뒤에서 몰아야 할 때도 있지만 앞에서 코를 잡아서라도 끌어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과 같이 제도화시켜서, 조직적이고 원칙적인 내용을 갖추어 조직체를 형성하여 움직이게 되면 쉬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령한 역사라는 것은 그런 것을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앉아 있는 사람을 거꾸로 세워 놓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점잖은 어르신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못난 사람 취급해서 때려잡아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제도화된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한 사람의 기준에서 보게 될 때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많습니다. 자기들이 이해하고 자기들이 환영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하늘나라와는 통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이 많은 사람들을 책망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어린 청소년들을 붙잡아서 기합을 줘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여러분, 무척 덥지요? 선생님도 이야기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앉아 있는 여러분보다 더 힘듭니다.

선생님이 가야 할 곳이 또 있지만 여러분들이 꼭 붙들고 못 가게 하는 입장이고, 오늘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오라고 했으니 이야기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조는 사람 있으면 안 되겠습니다. 여기 와서는 얌전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다 들어야 합니다.

또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는 마구 조일 때도 있습니다. 꾸중을 하게 되면 선생님은 아주 심하게 할 것입니다. 정이 뚝 떨어지게끔 그렇더라도 양해하세요? 「예」 사실은 양해를 구하지 않고 해야 하는데…. 말이 참 좋긴 좋아요. 한마디 척 해 놓으면 모두 가만히 있고, 내가 칭찬해 주면 가만히 있고, 싫은 소리 한마디하면 이상한 징조가 벌어지거던. 반대할 징조 아니면 정신차리는 징조,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이 전체를 움직이려면 반대자도 있어야 되고, 정신 차리게 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욕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농담도 하고 꾸지람도 해야 여러분의 졸음이 다 도망갑니다. 대중을 지도하려면 그런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미국 가서 집회를 하는데 미국 사람들이 바짝 긴장을 해서 눈이 삼각형이 되었어요. 동양에서 온 젊은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고 아주 심각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그런 때는 심각한 이야기를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때에는 뒤집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여기 여러분들, 모두 노래를 좋아하지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다 좋아한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노래를 좋아하니 여러분이 하나 해주기를 바랍니다. 노래 하나 해 줄래요? '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식구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다음엔 모두 노래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키기만 해서는 안 되지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내가 노래 하나 할까요? ' 하고 물으니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쓱 해 놓으면 그만큼 좋아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을 사정과 격식을 차려서 친구로 사귀려면10년은 걸려야 10년지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만나서 대뜸 허물없이 '야 이자식아! 왜 이래' 하고, 이마를 맞대고 주먹질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 금방 친한 사이가 되는 것입니다. 바쁜 생활에 언제 사정따라 인사를 하고 격식을 차리겠습니까?

대중을 모아 놓고 이야기할 때에도, 점잖게 '여러분이 본래는 선한 사람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탄이 들어왔기 때문에, 악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악한 사람이 되었는데 나는 악한 사람은 싫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욕을 해도 괜찮은 것입니다'라고 하는 것은 기성교회식입니다. 언제 그러겠습니까? 통일교회식은 직격탄입니다. 통일탄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선생님이 칠판에 오늘의 말씀 제목을 쓰겠는데 내리 쓸까요, 옆으로 쓸까요? 내리 쓰는 것은 하늘의 운세가 내려오기 때문에 내리 쓰는 것이요, 옆으로 쓰는 것은 통일교회는 세계를 복귀하기 위해서 건너가야 되겠으니 그렇게 쓴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시간 여러분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씀의 제목은 '통일교회는 탕감교회다'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선생님은 탕감이란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여러분도 싫지요? 「예」 그러면 여러분은 왜 여기에 앉아 있습니까? 할 수 없이 나와 앉아 있지요? 그렇지만 할 수 없어요. 탕감을 해야 하니…. 통일교회는 탕감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