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4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나라가 생겨나려면

오늘 이 시대는 악한 국가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알다시피 좌익 우익이 싸우는 때에 와 있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을 중심삼고 공산당은 신이 어디 있느냐고 하며 신을 부정합니다. 인간으로서 하나님에 대해서 도전하기는 역사시대에 처음이라구요. 하나님은 선악을 가려 가지고 선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고 했는데, 지금 시대에 와서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합니다. 하나님까지도 쳐 버리는 때가 왔다구요.

그러한 사상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 수많은 국가가 그 사상에 보조를 맞춰 가지고 소위 종교 문화권인 세계 기독교를 질시하며 들이치고 있다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독교와 종교인들은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고, 세계야 그렇게 되겠으면 되고 말겠으면 말고, 자기 교회, 자기 종단만 생각하고 있으니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국가를 넘어설 수 있는 세계적인 사상, 절대적인 체제 위에 설 수 있는 하나의 세계주의를 들고 나오고 싶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건 물어 볼 것도 없어요. 하나님은 선의 입장에 서 가지고 공산세계를 능가하고 그것을 제거시키고 최후의 승리의 권한을 갖고 세계로 등장하는 어떤 특정한 나라가 없느냐 하고 찾고 계실 것입니다. 그 나라가 생겨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은 세계를 중심삼고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나라가 생겨나려면 국민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국민이 생겨나려면 하나의 특정한 종족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종족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특정한 가정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가정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특정한 개인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