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상봉의 기회 1971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천운을 타고 나아가려" 통일교회

통일교회가 욕을 먹었지만, 다들 망한다고 야단했지만 저 멀리에 있는 표준을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 먼 표준을 바라보고 가는 데 있어서는 가까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 표준을 택해서 나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가느냐? 거 틀렸다 틀렸어' 하는 것은 눈 앞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그럴싸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냥 갔다가는 옥살박살이 납니다. 옥살박살이 나도 좋아요? 이 세계를 돌리려면 세상 사람들과 같아서 돼요?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 길을 가야 됩니다. 그 길이 무슨 길이랴? 비참한 길입니다. 세상과는 반대의 길입니다. 그 길과 인연되지 않고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못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때가 되느냐? 통일교회에 오는 사람들 중에 '내가 기성교회에서 그래도 목사노릇을 몇십년 했는데, 통일교회에서 나를 몰라보다니…. 협회 이름으로 초청해 놓고 문선생님이라는 사람은 왜 인사도 안 해? 이거 인사불성이 아니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하면서 뭐 어떻고 어떻고 소문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몰라봐요? 자기 좋아서 초청한 거예요? 그런 사람은 '내가 통일교회 교인이 되었으니 나 밥 잘먹게 만들어 주소' 할 것입니다. 그것을 원한다는 거예요.

자기들의 살림살이를 하는 데에 통일교회가 밥을 먹여 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가 전주에 살면 전주에까지 와서 먹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죽거든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누구도 만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그들이 필요로 할 때에 만나 주는 동네 사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뭐 이래' 할는지 모르지만, 내가 철석같이 행하라고 약속했지 말만 하라고 했어요?

여러분 보십시오. 대운을 맞이해야 할 통일교회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여러분이 주장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여러분의 주장은 다 풀어져 누룩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순수하니 휩쓸려 들어가야 합니다. 대해로 들어가는 권내에 있을 때는 아무 것이나 먹으면서 그 방향에 일치되는 놀음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대운, 즉 천운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나를 보고 운명론자라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천운이 있습니다. 세계의 운이 있고, 나라의 운이 있고, 가정의 운이 있고, 개인의 운이 있습니다. 개인은 가정이 망하게 될 때에는 고통을 받는 거예요. 또 아무리 행복한 가정이라 하더라도 나라가 망하게 될 때에는 다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운명이라구요. 대한민국이 아무리 잘났다 해도 세계가 뒤넘이치면 거기에 말려들어가는 겁니다. 그렇지요? 아무리 세계의 운세가 크더라도 천운이 굽이칠 때에는 거기에 말려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천운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망상주의자들이 종교인들입니다. '몇천 년 후에는 우리 주님이 오신다' 하고 기독교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거 미친 사람들이지 올바른 사람들입니까? (웃음) '몇천 년 후에 세계를 심판하고 악한 무리를 다 쳐 버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나라를 만들고 천국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때가 언제냐고 하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오는 줄 모르지만 온다는 것입니다. (웃음) 그런 생각하면 기가 막혀요.

지혜로운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천운을 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천운을 타자는 겁니다. 여러분, 천운이 좋아요, 나빠요?「좋습니다」 아폴로 11호가 좋아요, 나빠요?「좋습니다」 달나라에 착륙했으니 좋지요. 그런데 달에 착륙하면 그냥 기분이 좋아요? 그냥 좋아요? 좋을 수 있게끔 되어서 좋아요, 그냥 그대로 좋아요?「좋을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좋을 수 있게끔 되어서 좋은 것이지 좋을 수 없게끔 되었다가는 어떻게 돼요? 팔자를 고치는 거라구요. (웃음) 어디든지 둥둥 떠다니는 거라구요. 좋을 수 있게 되어 있어 가지고 좋아야지 좋을 수 없게 되어 있는데도 좋다 하게 될 때는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천운을 타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천운을 타자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대한민국의 운을 타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운을 타자고요? 천운을 타야 된다는 것입니다. 천운 가운데는 시시한 노동자 운도 있습니다. 개인의 운도 있다구요. 양자의 운도 있다구요. 아들의 운도 있다구요. 그 운 가운데 무슨 운을 타자고요?「아들의 운입니다」 아들 중에도 쌍놈 아들이 있고 좋은 아들이 있습니다. 축복받은 아들이 있고, 축복을 못 받고 꺼떡거리면서 불효하는 아들도 있습니다. 아들이라고 다 같은 줄 알아요? 축복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요? 그 하나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 하나의 길이 제일 어려운 길입니다. 남이 밥을 먹을 때에 밥 한끼 안 먹는 것이 제일 어려운 거예요?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 아들은 굶기가 일쑤입니다. 사람들은 놀고 먹으면서 살기를 바라는데 그 아들은 죽도록 일하기가 일쑤입니다. 사람들은 칭찬받고 살기를 바라는데 그 아들은 욕 얻어먹기가 일쑤입니다. 부모 때문에 칭찬받은 것이 아니라 욕을 먹었다면 그 아들은 부모 앞에 효자입니까, 불효자입니까? 부모 때문에 지지리 욕을 얻어먹었다면 그 아들이 효자예요, 불효자예요?「효자입니다」 효자입니다. 그러면 나라를 위해서 지지리 고생했으면 그 사람은 간신이예요, 충신이예요?「충신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지지리 고생했는데 하나님께서 '야, 이녀석아, 네가 못났기 때문에 고생했지. 너 같은 것은 필요없어' 이러시겠어요? 천운을 타려면 지지리 고생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결론밖에 안 나와요. 최고의 결론은 그것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 길을 가는 거예요. 지지리 고생하는 거라구요. 여러분, 지지리 고생하는 게 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