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집: 참부모님과 세계 평화 1992년 02월 0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4 Search Speeches

세계 구도의 사명을 짊어진 종교

오늘날 인간들이 말하기를, 세상살이를 고해(苦海)라고 합니다. 이게 왜 고해라고 하느냐 이거예요. 우리 인류 시조가 죄를 지어서 하나님과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무슨 죄냐? 그걸 모릅니다.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른다구요. 그러면 우리 인류의 조상 되는 아담 해와는 무슨 죄를 지어서 어떠한 부모가 되었느냐? 죄지은 부모, 타락한 부모가 되었다는 거예요. 타락해서 죄를 지었으니 악한 부모가 생겨났습니다. 그 악한 부모 의 사랑으로부터 악한 부모의 생명이 하나된 그 핏줄을 이어받은 것이 오늘날 이 땅 위에서 고해의 그물에 싸여 신음하고 있는 인류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슨 죄를 지어서 악한 부모가 되었는지를 모릅니다. 죄도 도둑질이 있고, 소매치기가 있고 말이에요, 무슨 무슨 죄목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걸 몰랐다는 거예요. 거짓부모가 된 기원을 모르기 때문에 참된 부모를 찾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간 앞에 책임을 지고 가르쳐 주어야 할 입장에 있는 분이 누구냐? 이걸 인간들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 부모 되시는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서 인간들에게 하나 둘 깨우쳐 준 것입니다. 깨우쳐 나가는 데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닙니다. 깨우치는 데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좋은 세계로 전환되어 간다.' 하는 대표적인 하늘 편 사람을 내세워 가지고,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영향을 미쳐 가지고 인류가 그 좋은 것을 보고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변혁 운동을 하나님이 해 나오신다 이거예요. 그런 변혁 운동을 하는 기반을 종교라고 하느니라!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면 종교가 도대체 뭐냐? 우리 인간세계에 종교가 왜 필요해요? 일반 사람들이 알기로는 종교는 약자들이 믿는 것이라고 하는데, 천만에! 여기 서 있는 사람은 약자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대담하고, 누구보다 욕망이 크고, 누구보다 머리도 좋다구요. (웃음)

나는 못 하는 게 없습니다. 운동을 못 하나, 농사를 지으라면 농사를 못 짓나, 바다에 가서 고기를 잡으라면 고기를 못 잡나. 산에 가서 숯도 구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탄광에 가서 동발(坑木) 같은 것도 잘 받쳐요. 굴을 파는 데 있어서도 상을 탄 역사를 갖고 있다구요. 또, 형무소에 가서 일하는 데에도 상을 타고 말이에요. 어디에 가든지 가는 곳마다 챔피언입니다. 1등, 2등, 3등은 언제나 내 주위에 달려 있지, 떨어져 있는 걸 본 적이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누구 뒤를 따라가지 않아요. 어디 가든지 한 일주일만 있으면 어떤 잘난 남자, 어떤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나를 따라오지, 내가 그 사람들을 따라가 본 적이 없다구요. 그러니까 통일교회 교주가 된 것입니다. (웃음) 통일교회…. 교회를 하나 만들겠다는 교회의 교주되기가 쉬워요? 거꾸로 말하면 주교(主敎)가 되는데, 주교는 많지만 교주는 많지 않아요.

그러면 이런 역사적 문제를 누가 밝히느냐? 악한 부모들 편에 있는 사람들 가지고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늘 편에 서 가지고 개인적으로 표본이 되고, 가정적으로 이렇게 해야 되고, 종족적으로 이렇게 해야 되고, 민족, 국가적으로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하는 표본적 타입이 나와야 됩니다. 그래서 그것을 중심삼고 악한 세계를 거기에 맞게끔 소화시켜 가지고 해방해 주겠다는 주인의 생각을 따라 종교 기반이 확대되어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 은 세계 구도의 사명을 짊어진 종교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왜 예수 믿어요?' 하면 `예수 믿고 천당 가기 위해서.' 이렇게 대답한다구요. 자기 개인 구원을 표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예요. 하나님의 구원은 세계 구원을 표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구세주(救世主)가 어떤 사람이냐? 세계를 구하기 위한 대표자입니다. 세계를 구해서 세계 사람들을 앞에 세워 놓고 그 뒤를 따라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를 다 구해 가지고 목자가 되어서 데리고 들어가려는 것입니다. 그 두 가지 중의 하나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목적은 제한된 교단이나 한 민족의 환경권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초민족적, 초인종적, 초국가적인 세계의 판도를 중심삼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종교가 출발했다 이거예요. 어떤 한 지역에서 지역적으로 종교가 출발했다고 해서 그 지역적인 출발이 종교의 원칙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지역적으로 출발했지만, 그 지역에서 출발한 것이 세계적으로 전부 다 커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