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집: 우주의 근본을 찾아서 1996년 09월 15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Page #246 Search Speeches

지금은 절대적 사'이 필"

아담 해와의 타락도 알고 보면 이 철칙을 어긴 데서부터 연유된 것입니다. 아담이나 해와는 자신들의 생식기가 자신들의 소유인 줄로 착각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아담 해와를 쫓아내요? 하나님은 그처럼 엉터리 하나님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틀려 우주의 어디에서도 공인 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추방해 버린 것입니다. 광물계나 식물계나 동물계의 수컷도 암컷도 모두 사랑의 상대를 위하여 자기의 성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아담 해와가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닙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사랑을 통해서만이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게나 인간에게나 사랑이 절대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사랑은 과연 어떤 사랑일까요? 절대적 사랑을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절대적 사랑, 유일한 사랑, 불변의 사랑, 영원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절대·유일·불변·영원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다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남성격 여성격, 양성과 음성으로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갈라져 실체대상으로 창조된 인간도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것이며, 그들이 결혼하게 되면 실체로서 하나님을 대신한 양성과 음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결혼을 통해서 종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횡적으로 완전 통일 되도록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뚱이는 이 땅을 대표한 횡적인 것입니다. 즉 육신입니다. 그와 반대로 양심은 언제나 종적인 것을 사랑하고 종적으로 높은 것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종적인 기준과 하나될 수 있는 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 점은 중심점이어야 하며 바로 이 점에서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만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중심점으로부터 출생한 인간은 사랑과 더불어 어린아이의 성장과정을 형제사랑, 그리고 부부사랑을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때 육신은 땅을 대표하여 성장하게 되고, 마음은 하나님을 중심삼고 성숙하여 마침내 몸과 마음이 종적 횡적으로 하나되어 행복의 기지를 닦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곳이라야 절대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인 존재인 하나님도 기뻐하고 사랑의 대상체인 부부도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하의 관계인 부자관계, 동서의 관계인 부부관계, 전후관계인 형제관계가 한 점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될 때 이상적인 구형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연유에서 부자관계를 동양에서는 한 몸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부부관계도 한 몸이고, 형제도 한 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을 중심삼고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참사랑을 중심삼고 이 모든 관계가 사방으로 구형을 이룰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한 점에서 만나서 구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점은 하나예요! 하나이기 때문에 통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도 부자지간이기 때문에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참사랑을 중심삼고 말입니다.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높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의 욕망은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하나님보다 더한 세계의 대표자가 되겠다는 욕망은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라면, '아버님, 어서 오십시오!' 할 때 하나님께서 안 오시겠어요? 여러분의 아내가 아무리 못났을지라도 진짜 사랑한다면 아내가 부를 때 남편은 따라가는 겁니다. 이렇게 참사랑으로 하나되면 아내가 남편을 불러도 따라가고, 형님이 부르면 동생이 따라가고, 동생이 부르면 형님이 따라가고, 모두들 절대로 갈라지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혼자 있으면 외롭겠어요, 안 외롭겠어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신사 숙녀 여러분! 사랑 가지고 있어요? 생명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의 혈통을 이을 수 있는 정자 난자 다 가지고 있지요? 양심도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랑을 본 적 있어요? 생명, 혈통, 양심을 보았어요? 만져 보았느냔 말입니다. 그 존재의 현상은 알지만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직 마음으로 느껴서만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논리로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할 때, 또는 하나님을 봤느냐 못 봤느냐 물을 때, 못 봤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