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집: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창설 메시지 1987년 05월 15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89 Search Speeches

공산주의 인간관의 오류

공산주의는 인간을 단순히 고등동물이나 움직이는 물질, 즉 기계(機械)로 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공산주의로서는 너무도 당연한 결론입니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기원을 원숭이가 진화한 것으로 보며, 원숭이는 노동을 통한 도구의 사용으로부터 언어를 배우고, 언어로부터 이성이 발달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정의합니다. 노동은 신이며 인간은 곧 고등동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인간관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잘못된 인간관에서 인류에 대한 가공할 범죄가 야기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단순히 고등동물일 때 인간이 인권을 주장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며, 인간이 기계일 때 그 인간에게는 자유나 사랑이나 창조력을 가질 수 있는 아무런 바탕이 없습니다.

공산주의 인간관은 인간은 오직 폭력혁명의 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은 공산주의 목적에 부합될 때에만 인간이며, 그밖의 인간이 무가치한 존재로 인정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공산세계에서 인간이 파리목숨과 같이 경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련 공산혁명 이후 60년 동안에 1억 5천만의 무고한 인명이 공산주의라는 미명하에 학살당했다는 사실 ([르 피가로] 1978년 11월호)은 공산주의의 인간관을 알진대, 너무도 자명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