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나님을 위한 예수님의 지정 1957년 08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4 Search Speeches

기도

마태복음 7:1-27

[기 도]

일주일 동안 허락하신 뜻을 따라 아버님의 소망을 바라보면서 싸워나오던 자녀들이 이 시간 아버님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사오니, 긍휼의 아버님, 사랑의 아버님, 자비의 아버님, 당신이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초초한 입장에 처해 있사옵니다. 저희들 마음에 친화(親和)의 은사와 하늘의 위로가 없으면 저희와 같이 불쌍한 자가 없는 줄 알고 있사오니, 그러한 저희들을 헤아리시어 긍휼의 은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약한 자의 친구가 되시기 위하여 수고하시는 것도 아버님이시라는 것을 저희들 알고 있사오니, 연약한 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하여 주시옵고, 외로운 자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천륜의 놀라운 뜻을 마음속 깊이 아로새기고, 하늘의 은사에 잠기어 감사경배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님이 바라시는 영광을 나타내 드리고, 기쁨의 송영을 드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저희들이 곤고의 자리에 처해 있을지라도 잠들어 있는 이 민족을 대신하여 섰다 할진대는, 그것이 아버지의 즐거움의 영광이 되어야 할 것임을 알고 있사옵고, 저희들의 슬픔과 저희들의 낙망과 저희들의 탄식이 나를 중심삼지 않고 만물과 천주를 위한 것이라면 그 이상 영광스러운 것이 없음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늘을 위하여 염려할 수 있고, 땅을 위하여 염려할 수 있는 마음만이 이 시간 저희들에게 충만하게 역사하여 주시옵고, 자기 스스로 하늘로부터 맡겨진 사명을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는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들 자체가 천상의 뜻을 대하고 서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이 움직이는 것도 하늘을 대신하여 움직인다는 자각적인 심정을 갖게 해 주시고, 민족을 대신하여 사탄과 대항하여 싸우고 당신이 맡겨 주신 책임을 완수하게 허락하여 주옵시고, 당신이 허락하신 축복을 민족을 대신하여 받아 감당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리하여 잠들어 있는 이 민족을 깨우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어두움에 삼켜 들어가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하기 위하여 아버지 앞에 호소할 수 있는 아들딸 되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책임을 지되 내 개체의 생명만을 책임지는 자리에 서지 말게 도와 주시옵고, 저희의 생명을 아버지 앞에 내 놓고 민족을 대신하고 인류를 대신한 책임자로 설 수 있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저희들이 될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이 한시간 저희의 몸 마음의 충절을 아버지 앞에 다 바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 충절이 아버님 마음 깊이 사무치어 아버님께서 저희들을 위로할 수 있고 복빌 수 있는 이 시간으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도 지방에 널려서 외로이 아버지 앞에 싸움의 봉화를 올리고 있는 곳곳마다,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고, 주관하여 주시옵고,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아버지의 아들딸인 것을 여실히 증거하여 역경 속에서도 자랑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외로운 사정에 처하여 있는 아들딸도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의 환경과 모든 사정을 주관하여 주시옵고 위로하여 주시며, 일률적인 은사로써 그들 앞에 나타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것을 맡기었사오니 허락하신 뜻과 허락하신 영광만이 저희의 몸 마음에 충만히 나타나 역사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