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집: 언제 만족할까 1978년 04월 09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51 Search Speeches

미래를 위해 어려운 자리-서 고생하며 가" 길이 행복의 길

행복이 뭐냐? 만족이 어디에 있느냐? 생각해 봐요. 여기 젊은 사람들도 행복하기를 바라고 만족하기를 바라는데, 만족이 뭐고 행복이 뭐예요? 그거 생각해 볼 문제라구요. 그런 면을 선생님은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구요. 세계의 어떠한 사람보다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내가 감옥에 들어가서 옥중생활도 많이한 사람이지만, 감옥에 들어가 산다고 불행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게 다 불행한 것 같지만, 그것이 역사를 감동시킬 수 있는 행복의 기원이 될 수 있다구요. 자, 보라구요. 레버런 문이 워싱턴 대회를 한 것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느냐, 혼자 옥중에서 고생하고 비참한 생활을 한 것이 감동을 주느냐? 역사 가운데 어떤 것이 감동을 남기겠느냐 이거예요. 워싱턴 대회지요?「아니요, 옥중생활이요」 맞다구요. 비참했던 옥중생활이 모든 역사에 보물로서 기억에 남는다는 거예요.

레버런 문의 역사 가운데 그런 비참한 것이 없으면…. 그렇게 평하는 거예요. 일국의 왕의 역사는 잊혀질 수 있으되, 레버런 문이 이렇게 높고 낮은 것을 소화시켜 가지고 그것을 생명시하고 갔다면 레버런 문의 역사는 남습니다. 왕의 역사는 지나가지만 레버런 문의 역사는 남는다 이겁니다. 그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예」

여러분에게 왕의 길을 갈래, 레버런 문과 같이 굴곡이 많은 길을 갈래 하면, 어떤 길을 갈래요?「레버런 문의 길」 왜? 무엇 때문에? 현재는 비참하지만 미래에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좋다는 그 기준은 평면으로 가지만….(녹음이 잠시 끊김)

그렇기 때문에 배가 고파 본 사람이 밥 맛을 아는 거예요. 진짜 배고파 본 사람은 맛이 없는 것이 없다 이거예요. (웃으심) 알겠어요? 어떤 것이 맛이 있느냐? 시래기죽! 여기서는 뭐예요, 가다빵이 제일 맛이 없지요? 그 가다빵을 빠드득 빠드득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이건 비프 스테이크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구요. 그렇지요? 그러면 어떤 것이 더 행복해요? 어느 자리가 행복한 거예요? 비프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도 맛이 없다 하는 사람하고 비스켓을 먹으면서도 맛있다 하는 사람하고 어떤 사람이 행복한 거예요? (웃으심) 어떤 거예요, 어떤 거? 똑똑히 대답하라구요. 「가다빵 먹는 사람」 먹는 그 맛에 있어서는 어느 거예요? 배고플 때 비스켓 먹는 사람이 비프 스테이크 먹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부른 자리에 있는 사람보다 배고픈 자리에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왜 행복한 사람이냐 이거예요. 왜 행복하냐? 배고프면 그보다 조금 더 좋은 것을 먹으면 더 맛있고, 또 조금 더 좋은 것을 먹으면 더 맛있고 말이예요, 언제든지 맛이 발전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스테이크 먹어도 맛이 없으면 암만 좋은 것을 갖다 줘도, 또 덜 좋은 것을 갖다 줘도 '아이구' 그것조차 맛이 없다는 거예요. 맛이 없다는 것은 불행한 것입니다. (웃으심) 그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거든요.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는데 만약에 비스켓을 갖다 준다면 입에 넣자마자 뱉어 버릴 것입니다. 자, 이렇게 되면 불행한 것이지요? 뭐 사실이 그렇다구요, 사실이.

그러면 배고프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예요, 배불러서 모든 것이 먹기 싫다고 하는 것이 행복한 거예요? 이렇게 말하다 보니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세상을 모르고 살았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세상을 모르고 살지 않았느냐 이거예요. 일방통행으로 좋은 것만 먹고 살았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여러분 가운데 배고픈 자리에 들어가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아니요」 배고파지지 않는다면 그건 병신이예요. 배고파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큰일나요. 큰일난다구요. 그건 그 이상 정성들여야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배고파야 돼요. 배고파야 되고, 배불러야 되고…. 어느 것이 더 많아야 되느냐? 배부를 때가 많아야 되느냐, 배고플 때가 많아야 되느냐? 비중으로 보게 된다면 배부를 때가 많기를 바라느냐, 배고플 때가 많기를 바라느냐? 어떤 것을 바래요?「배고플 때」(웃으심) 틀림없이 그래요? 죽게 될 때 배부른 사람은 그저 밥을 뜨다가 죽어가지만, 배고픈 사람은 '야야, 밥 가져와라. 내가 밥 한 술 그저 맛있게 먹고 죽겠다' 이런다구요.

자, 그러면 밥을 사랑했다는 의미에서 보게 되면 배불렀던 사람하고 배고팠던 사람하고 어떤 사람이 밥을 더 사랑한 사람이예요?「배고팠던 사람」 정말 그래요?「예」 세상만사가 그런 거라구요. 그것이 만족한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살이에 지극히 중요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봤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고생하는 거예요. 미래를 위해서 고생하고 미래를 위해서 어려운 자리에 들어가는 것은 행복한 길이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래서 선생님은 감옥에 가더라도 '행복하다. 또 이 한 자리를 넘어 선다' 이렇게 생각했다구요. 비참하지만, 참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눈물 골짜기라도 가는 거예요. 천하에 머리를 숙이고 가는 거예요. 선생님이 이런 길을 갔다는 말을 하면 백인이든, 흑인이든, 황인이든 눈물을 흘리는 거예요. 그리고 결심을 하는 거예요. 거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들 수 있고, 위대한 교육을 할 수 있고, 위대한 혁명을 할 수 있는 폭발력이 잠재해 있는 것을 여러분이 발견해야 된다구요. 이 사상이 남아 있는 한, 이 사상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전세계는 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