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우리들 1981년 04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5 Search Speeches

관계가 형성되" 것은 주체와 대상 개념이 있기 때문

우리가 일년을 중심삼고 보면,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춘하추동의 365일을 중심삼고 볼 때에, 그 날들에 밤과 낮이 찾아오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길이도 짧고 길고, 또 환경도 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그 궤도에, 움직이는 그 권내에 처해 있는 위치가 같기 때문에 그 방향을 거치면서 하나의 연결적인 내용을 거쳐 가지고 일년 사시를 움직여 나갑니다. 그것이 연결되어 가지고 천년 만년 역사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너와 나의 개념이라는 것은 전체를 상징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면 전체 가운데 나…. 여러분 그래요. '아, 누가 귀하냐?' 할 때,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전체가 귀하다'고 합니다. 전체가 귀하다고 하면서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주체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싸움이 있는 것입니다. 전체의 목적과 개체의 목적이 있는데, 그 개체의 목적을 전체의 목적보다도 중요시하는 것이 틀렸다고 하는 원인이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이거 심각한 문제예요.

나라를 위해서 충성해야 되는 것은 아는데, 부모를 위해서 효성해야 된다는 것이 좋은 줄 아는데, 자기를 위해 가지고 무엇보다도 자기 제일주의로 나가면 안 되는 줄을 아는데, 자기를 중심삼고 만사를 생각하면서 사방을 자기 중심삼고 비교하고 맞추려고 하는, 개체적인 주체가 되려고 하는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 문제 때문에 오늘날 개인들은 신음하고, 사회는 혼란상을 이루고, 세계는 준동하는 사실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그것을 축소해서, 우리들의 권을 떠날 수 없는 우리 개체는 나를 중심삼고 어떤 관계를 가져야 되느냐 하는 문제는 지극히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개체와 전체와의 관계를 무엇으로 맺을 것이냐? 무엇이 이 관계를 성사시키느냐?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주체와 대상 개념을 빼 가지고는 환경이라는 것을 성립시킬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면 통일교회에 오게 된다면 무엇이 모든 전체의 인연을 청산하고 여기와의 관계 형태로 끌고 나가느냐 하면 주체와 대상이라는 원리입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에 대한민국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 대한민국의 환경에 있어서 그 중심이 무엇이냐 할 때에, 그것은 대통령만도 아니요 백성만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주권 국가의 대통령과 백성이 대한민국 환경의 중심적 내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세계를 보면 세계는 어떻게 되느냐? 세계의 어떠한 지도자, 하나의 주체적인 지도자와 세계가 주체 대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하나의 세계적인 권, 환경적 여건이 성립되는 데서 이상이니 희망이니 기쁨이니 하는 것이 성립됩니다. 그것이 없게 될 때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전체를 총합해 가지고 총괄적인 견지에서 결론을 짓는다면 환경적 여건을 그려 나가는 것이 역사입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면 공부하는 데 있어서 공부하는 그 환경을 중심삼고 볼 때에, 그 환경에서도 역시 주체와 대상 개념을 뺄 수 없다 이겁니다. 내가 공부한다 이거예요. 그것은 뭐냐 하면, 공부의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반드시 그 목적이 주체가 되어 가지고 내가 대상적 여건을 흡수해 결속시키는 그때에 있어서 성공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