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승리자가 될 것이냐 패자가 될 것이냐 1987년 11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

그럴 수 있는 것이 뭐냐? 그게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 사랑이라는 거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은 사랑이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데, 하나님 혼자 '내 사랑아, 내 사랑아' 하면서 춤추면 그건 미친 하나님이예요, 정신 빠진 하나님이예요, 정상적인 하나님이예요? 어때요? 「미친 하나님」 왜 미친 하나님이예요? 사람이 혼자서 '내 사랑아, 내 사랑아' 하면…. 문총재가 여기 서 있지만 말이예요. 나 혼자 '내 사랑 내 사랑, 아이고 좋아라. 아이고 좋아라' 하면 그거 미친 사람 아니에요? 그러나 그 상대로 요만한 꽃 하나를 중심삼고 '아이고 예뻐라, 아이고 예뻐라!' 하면 괜찮습니다. 이렇게 상대라는 가치가 위대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을 누가 미친 사람이라고 안 한다구요. 천하의 내용을 갖다가 찬양하더라도 그 찬양의 가치에 사랑을 걸고 얘기할 때는 저 지옥 밑에서 하늘 끝까지 찬양하더라도 참소할 자가 없다는 거예요. 위대하다는 거예요. 상대적 가치를 무한대로 확대하더라도, 무한소로 축소시키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내용의 힘이 개재돼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위대한 거예요.

그 사랑의 보자기에는 하나님을 열 잡아 넣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에 들어가 살고 싶소?' 하면, '사랑의 보자기에…' 이럽니다. '사랑의 보자기가 어디 있소?' 하면, '어디있기는 어디 있어, 나 혼자인데, 유아독존이고 절대자인데'라고 하겠어요?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게 문제 되는 거예요. 살고 싶은 곳, 사랑을 찾아가기 위해서 하나님은 앉아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뭘해야 되느냐? 절대자이시니까 사랑을 이룰 수 있는 자를 창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창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창조하는 데는 어떤 사람을, 어떤 물건을 창조할 것이냐? 자기를 닳은 사람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결혼한 사람 손들어 봐요? 다 했겠구만, 다 했겠지. 임자네들 부처끼리 앉아서 가만 보니까 아들이 근사하거든요. 미남자이고 머리도 잘생기고, 팔 다리를 보니까 허우대가 아주 좋고, 앞으로 한자리 해먹어도 큼직하게 해먹을 것 같거든요. 소리가 나게 말이예요. 그래, 어머니가 '저 녀석은 모든 것이, 하는 것이 내 어릴때 하던 것과 똑같구만'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조그만 여편네가 쓱 한마디 하면 남자가 쓱 보고 마음속으로 '이크! 같을 게 뭐야, 같을게 뭐야, 나 닮았지 뭐' 그런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이 그래요, 안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렇지요? 「예」 아들딸 가운데 자기 닮은 아들딸들을 치우치게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사랑하게 되는 것이 천지 이치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의 있어요? 이의 있어요, 박사님들? 윤박사! 최박사님! 「이의 없습니다」 이의 없지요? 이의없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사진을 보더라도 훌륭한 박사님이나 훌륭한 선생님, 훌륭한 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볼 때 자기를 먼저 봐요, 애인을 먼저 봐요, 선생님을 먼저 봐요? 솔직이 얘기해 보라구요, 거짓말 말고. (웃음) 박보희! 「자기 사진입니다」 그렇지, 그럴 거야. 오늘은 진짜 말하누만, 이 녀석! (웃음) (녹음이 잠시 끊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잘났건 못났건,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그렇게 생겼더라' 하는 데에 불평이 있으면 손들어 봐요. 있으면 그놈 때려죽이라구요. 밟아 치우라구요. 그런데 없거든요. 그러니 죽이려고 해도 무사하다 이겁니다. 그놈의 자식 때려죽이고, 그놈의 자식벼락 맞고, 그놈의 자식 꺼지라고 해도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우리 인간은 결과적 존재입니다. 결과적 존재예요. 안 그래요? 인간을 원인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만물지중(萬物之中)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고 말했지만,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예요? 최귀라는 것을 알고 최귀라고 하라는 거예요. 그것은 지으신 어떤 근원을 중심삼고 인정하고 난 결과적 입장에서 유인이 최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과는 원인을 닮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의 원인은 어디예요? 원숭이예요? 원숭이? 여기 박사님들에게 '당신은 원숭이 몇 대손이요? 존경하나이다' 할 때 기분 좋은 박사님 있으면 손들어 봐요? 그놈의 자식은 빗나간 자식이지. 그거 불알을 떼 버리든가 뭘해야 돼요. 여자들은 듣지 마소! 남자끼리만 모인 곳에 왜 여자 몇 사람이 모여서 말하는데 방해를 주노. (웃음) 차만춘이는 무슨 말인지 못 들었지? 못 들었지?

그러면, 하나님이 사랑을 찾아가는 대상을 만들려고 할 때 누구를 닮게 만들겠어요? 「하나님 닮게…」 하나님 닮게 만들어요. 그 하나님을 닮게 만든다면, 하나님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남자 성품이 있어야 되고 여자 성품이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성성상의 논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성성상의 논리! 여기 서 있는 사람은 과학을 공부한 사람이라구요. 그러니 자기를 닮게 만들었다 이거에요. 자기를 닮았는데 자기 본성상에서부터 전부 다 빼내 가지고 보이지 않는 성상, 보이지 않는 생각의 형태를 실체로 전개시킨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말이 맞는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