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타락선을 넘자 1965년 10월 2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어떤 일이 끝났을 때 제 2의 십자가가 남아 있음을 알아야

이리하여 모세를 따라 나온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복지로 향하여야 할 텐데 이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복지를 향해서 하늘이 약속한 제사장 국가를 창건해야 되고, 새로운 지상천국 이념을, 가나안 복지를 완성해야 할 그런 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나가면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복받아 가지고 행복이 대번에 자기들 눈앞에 올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빼낸 것은, 60만 대군을 빼낸 것은 이스라엘 국가를 창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민족적인 탕감의 기준은 넘어섰지만 국가가 당해야 할 탕감의 노정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이 국가적인 시련 무대를 향해서 행군을 명령하였다는 것을 이스라엘 민족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광야의 쓰라림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피폐한 국가를 다시금 재창건해야할 어려움이 광야와 애급의 고통보다도 더 크다는 것을 망각하였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것을 알고, 이스라엘 민족이 그와 같은 목적을 알고 단결하여서 광야노정을 순식간에 걸어갔다면 이스라엘 건국이상은 모세 시대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모세를 위주한 성전이념이 나와가지고 메시아가 올 때까지 사탄세계의 더럽힘을 당하지 않고 순수한 성전으로 바친 바 되었더라면 예수가 와서 죽을 리가 없다는 거예요.

오늘날 한국 교계를 두고 볼 때, 해방 전까지 왜정의 압제하에서 말할 수 없는 탄압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에게 해방의 한날이 와 달라고 그들은 간곡히 기도했던 거예요, 그러나 그 해방의 한날은 왔지만 그날이 왔다고 해서 기뻐 춤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독교를 중심삼은 새로운 시련의 무대가 출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망각했기 때문에 오늘날 교단이 다 부패했다는 거예요. 하늘을 잃어버렸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개인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가정적인 구원의 터전을 완결지어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구원이 완성되려면 종족의 터전을 만들어 놓아야 되는 거예요. 민족의 터전은 국가의 터전을 마련해 놓고야…. 민족이 하늘 앞에 해방을 받고 하늘 앞에 축복을 받아 고맙다고 거기에서 기뻐할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민족이 축복받은 그날서부터는 고난입니다. 국가적인 시련의 고비를 뚫고 나가야 그 나라를 건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섭리의 노정이 역사를 연이어 나오면서 이 세기말 시대까지 왔다 이거예요.

그렇게 해서 뭘할 것이냐? 타락선을 넘자 이거예요. 아담이 타락한 것은, 개인이 타락 했을망정 그건 전체를 대표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씨가 되어서 그 씨가 완성을 했더라면, 그 씨로 말미암아 수많은 씨가 세계상에 벌어져 가지고 하나의 가정적인 천국세계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씨가 썩어버렸으니 종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사람의 종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민주와 공산이 대결하는 이때에 있어서 앞으로 민주세계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섭리관을 안다 할진대 이 민주세계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이냐? 세계 창건을 위한 제3의 십자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이것을 모르면 망한다구요. 이번에 선생님이 세계를 순회한 것도 그러한 분야의 뜻을 알고 그런 분야의 노정이 어떤 곳에서 전개되느냐 하는 것을 탐지하고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미국 혼자 잘살지 못한다 이거예요. 미국은 '태평양 가운데 어느 누가 침범할 수 없는…. 우리 나라를 위주하고 기쁨만 누릴 수 있으면 잘살 수 있다' 이러지만 이 세계가 하나님의 복귀섭리 과정에 있어서 타락선을 향하여 하나님의 창조목적 세계로 넘어가야 될 운명에 놓여 있는 연고로, 오늘날 민주세계를 대표한 미국은 자기 혼자 잘살 수 없다 이거예요. 미국이 앞으로 해야 할 것은 세계 민주진영을 이끌어 가지고 새로운 세계의 창건이념을 향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복귀 천국이념을 향해서 져야 할 하늘땅의 십자가가 남아 있는 것을 망각했다가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점점 떨어져 내려간다 이거예요. 주고 욕먹는다는 것입니다. 주면 줄수록 친구를 잃어버린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이런 관점에서 세계를 주목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