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집: 여성해방을 위한 길 1992년 06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3 Search Speeches

"축복가정 부인"이 면 지부장 되고, 군 지부장이 돼"

이제 축복가정 부인들이 면 지부장 되고, 군 지부장 되지요? 출세하는 것입니다. 만 명이 모이고 몇천 명이 모인 데서 대회사 한다는 건, 그건 그 지방 최고 유지들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자리에는 그 나라에서 대통령 하던 사람이나 장관 하던 사람이 와서 하는 거라구요.

그런데 이건 귀에 피도 안 마른 새파란 여자가, 이름도 처음 듣는 여자가 나와서 당당하게 울려 대니 말이에요.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는데, 격이 잡혀 있더라구요. 나 기분 나쁘지 않았다구요. `내가 이 판국을 잘 잡아서, 한판 잘 차려 놓았더구만' 이런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여러분들도 기분 좋아요? 「예.」 여러분들은 안 하지 않았어요? 자기 여편네가 대회사 한 사람 손 들어 봐요. 연합회장들이 참석을 안 했으니 없구만, 정선호 혼자 있고. 그래, 기분이 어땠어? 「참 좋았습니다. (정선호)」 얼마나 좋았어? 죽었던 자기 아내가 살아 온 것보다 더 기쁠 거라구요. 언제는 `저 여편네하고 어떻게 사나?' 생각했는데,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을 보니까, 자기 여편네 놓칠까 봐 아쉬워하는 마음이 생길 거라구요. 옛날에, 아무것도 아쉬운 마음이 없었을 때에 죽었던 여편네가 살아난 것보다 더 기쁘지 뭐. 그렇지 않아?

정선호 여편네는 쓱 해 가지고 하얗게 피어서 말이에요, 뽀얗게 화색이 돌던데. (웃음) 웃는 데도 말이에요, 얼굴이 계란형이라 옛날에는 웃어도 이렇게 됐는데, 이제 정상적으로 되었더라구요. (웃음) 얼굴 보니까 `저 사람도 집에서 독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독재했나? 「아닙니다. (정선호)」 아니긴 뭐가 아니야. (웃음)

좋아하는 거 보니까 선생님도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여러분들 색시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나도 어머니에게 그렇게 교육했다구요. 낚시 나갔다가 애들 훈련시키고 들어오면 대개 11시, 12시가 되거든요. 어머니도 낚시 갔다 오면 고단해서 쉰다구요. 그래도 들어가서는 반드시 원고를 3번 이상 읽어야 된다고 닦아 세우는 것입니다. 2시가 넘도록 하고 그랬다구요. 그러면 어머니가 힘들어 하지요. 그래도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서 내가 어머니를 훈련시켰습니다. 천만 명이 모였다고 생각하고 하라고 이야기해 주면서 말이에요. 그렇게 하는 거라구요. 못할 게 어디 있어요. 다 문제없지요? 「예.」

오늘부터 부인들을 지부장으로 발령하는 것입니다. 정식 발령입니다. 알겠어요? 연합회장 부인은 도 지부장, 군 책임자 부인은 군 지부장으로 하는 거예요. 면에는 교회장이 다 없지요? 교회장이 더러 있어요? 「면에는 다 없습니다.」 면 지부장도 세우는 것입니다. 축복가정들 중에 고향에 돌아간 사람들이 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다 지부장 하는 거예요. 거기서 우수한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한 도에서 면 지부장 중에 군 지부장보다도 우수한 사람이 있으면 바꿔치는 것입니다. 실적을 봐서 교체하는 것입니다. 회원을 얼마만큼 많이 가입시키느냐, 그리고 식구를 얼마만큼 만드느냐, 수련을 얼마만큼 많이 시키느냐 하는 것을 날짜별로 전부 다 계산하라구요. 알겠어, 곽정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