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3회 애승일 말씀 1986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상대이상을 거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다

그래, 얌전한 아가씨들을 내가 척 보면 알지요. '저게 심술궂게 생겼구만. 저거 밤에 봐도 기분 나쁘고, 낮에 봐도 기분 나쁘고, 저 간나를 데려다가 일생토록 들여다보고 살 수 있는 사내 할아버지가 생겨날까?' 하고 보면 그런 할아버지가 안 생겨나요. 죽지 않으면, 과부가 되지 않으면, 또 후처로 가서 싸움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구요. 그러면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어? 불공평하다' 하겠지만, 그게 불공평한 게 아니라 공평한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왜 공평하냐? 여러분 어머니 아버지들이, 전부 다 선대의 어머니 아버지가 나쁜 일을 하던 부모들이었으니, 그래 가지고 탕두질했고 세상에 문제 일으키고 파괴적인 행동한 것을 전부 다 땜 때우기 위해서 여러분이 탕감의 하나의 실패작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웃음)

여러분들은 그래서 다 다르다구요. 선생님이 봐 가지고 결혼을 시켜 주거든요. 남편을 선생님이 택해 주었으면 안 죽을 텐데 딱 죽는다 이거예요. '아이구, 선생님 잘못이다!' 하는데 그게 아니라구요. 그건 죽게 돼 있어요. 벌써 죽을 건데, 그래도 몇 년 동안 연장해서 살았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돼요. (웃음) 정말이라구요. 그거 왜 그러냐? 평균을 취하는 거예요. 평균을 취하기 위한, 천지의 조화법도의 율동의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그런 거라구요. 내려가야 할 것이 올라가려고 하면 그것처럼 멋대가리 없는 일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천지가 파괴되는 거예요. 내려가야 할 때는 내려가는 거예요. 멋지게 내려가게 하려니 그런 집은 말이예요, 망하는 거예요.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종교입니다. 내려갈 때 멋지게 내려가 가지고 미래의 소망을 멋지게 가지게 되는 거예요.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는 것이 뭐냐? 지금까지 타락한 세계의 파탄의 대를 이어 가지고 전부 다 굴러 나온 역사시대에 이것을 비약시킬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 때문에, 하나님이 종교라는 것을 세워 가지고 미래의 소망의 높은 산봉우리를 향할 수 있는 준비를 시킨 거라구요. 그것이 종교라는 것입니다. 고차적인 종교가 훨씬 높은 것입니다. 세계적이예요. 끝날 이후의 세계를 예고해야 됩니다.

자, 그래서 하나님이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면, 화려한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생리적으로 화려할 수 있는 때에 행복을 노래하며 살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겠어요, 안 만들어야 되겠어요? 이것이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는 이상 인간세계의 남녀들이 화려한 연령시대에 행복에 잠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 결혼이라는 관문이다 이거예요. 별수없어요. 밥 먹어야 사는 거와 마찬가지로 밥 먹고 사는 모든 만물은 상대이상을 거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한국사회 같은 곳에는 말이예요, 여학생들에게 '너희들 왜 대학교 다녀? ' 물어 보면 답변이 '왜 다니기는 왜 다녀요? 좋은 신랑 얻으려고 다니지요' 그거밖에 없다구요. 대학원 다녀 가지고 박사학위, 석사학위 따면 뭘해요? 시집갈 시간 늦어 가지고 결혼상대 선택비율이 점점점점 낮아지는데. 그래, 박사학위 받고 보니 35세, 35세에 시집가려니 35세 난 총각이 있어요? 할 수 없이 남이 먹다 남은 찌꺼기나 가서 주워 먹어야지요. (웃음) 그것도 공평한 거예요. 내가 생각할 땐 공평한 거다 이거예요. 그래야지요. 만약에 그 사람들이 찾는 거기에 행복이 있다면 말이예요, 하나님이 계산을 잘못했지요. 거 할 수 없이 뒷꽁무니 따라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그 길을 안 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잘됐다 그 말이라구요.

그래, 일찍 시집갈 거예요, 늦게 시집갈 거예요? 딱 맞춰 시집가자! 딱 맞춰 시집가려는 운동이 뭐냐 하면…. 그때가 제일 화려하게 향기가 풍길 때예요. 여자들 그거 측정하나요? 자기가 알지요? 상통을 가만 보니 얼굴이 지금은 홍도같이 아름답지만 1년 2년 지나면 꺼실꺼실해질 것이고 냄새가 날 것이고 말이예요. 이게 냄새가 나면 벌레가 붙기 시작해요, 벌레가. 마음도 그렇다는 거예요, 마음도 다. 순정, 순정이 다 도망간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