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5 Search Speeches

공적인 의식이 몸- 배어 있어야

이것을 단적으로 결론 맺어 말하면 남을 위하고 전체를 위하는 것은 공적이요, 자기를 위하는 것은 사적입니다. 알겠지요? 틀림없지요? 「예」 공적인 것은 선한 것이요, 사적인 것은 악한 것입니다. 공적인 것은 흥하는 것이요, 사적인 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망할 자식 될 사람 손들어 보세요. 한 사람도 없어요? 그러면 흥할 사람 손들어 보세요. 다 드는구만.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몸뚱이에 이것이 배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침에 어디에 가려고 한 발을 척 내디딜 때 그 발걸음이 사적인지 공적인지를 대번에 생각해야 됩니다. 사적인 것이면 손도 내밀지 말고 발도 내밀지 말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사적인 것을 완전히 거부하면 그것도 안 됩니다. 반드시 사적인 일은 공적인 일 때문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괜찮은 거예요. 알겠어요? 내가 지금 돈을 버는 것은 공적인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돈을 버는 것은 사적인 관계에서 버는 것이지만 돈을 벌어서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 공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공적인 목적이 무엇이냐? 이 나라의 아들딸을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딸은 곧 이 나라의 아들딸입니다. 자기 아내도 자기 아내만이 아니라 이 나라의 딸이요, 인류의 딸입니다. 이 나라를 대신한 아들딸이요, 인류를 대신한 아들딸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서는 생사의 고개를 넘어서라도 진실되게 돈을 벌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뜻을 다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번 돈을 그들을 위해서 쓰고 나라를 위해서 써야 하는 겁니다.

사적인 입장이지만 이런 공적인 마음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전체의 이익을 위한 공적인 일이기 때문에 부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정이 뭐냐? 사적인 것이 부정입니다. 자기의 둘도 없는 아내와 아들딸, 즉 나라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한 아내와 아들딸에게 부정된 마음을 가지고 갖다 먹이는 것은 독약을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양심의 가책을 받는 자리에서는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겁니다. 친구들하고 말을 할 때도 절대 선을 말을 하라는 겁니다. 선한 말이 어떤 말인지 알아요? 그것은 전체에 이익될 수 있는 말입니다. 행동도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 범위가 크면 클수록 보다 공적인 것입니다. 개인보다 가정이 더 공적인 것이고 가정보다는 종족이 더 공적인 것입니다. 종족보다는 민족, 민족보다는 국가, 국가보다는 세계가 더 공적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위하는 사람은 충신이요, 가정을 위하는 사람은 효자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