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역사적 최후의 승리자 1988년 02월 0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8 Search Speeches

신과 인간이 합하- -사를 -어 나온다

일반 사람들은 역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생활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생활' 하면 개인의 생활도 있겠고, 국가의 생활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국가를 지도하는 주권자의 생활이 있을 것입니다. 대개 한 나라의 역사라 하게 되면 그 역사는 주권자와 그 나라를 중심삼은 사건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 나라 주권자의 통치권 내에 있어서 개인이 움직이는 것이 국가적 사건과 동반하게 될 때에 그는 그 나라의 역사로 남아지는 것이라고 일반 사람은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이 계시다면 신이 보는 역사는 어떨 것이냐? 물론 인간들이 보는 그 역사관 위에 신의 섭리사가 들어갑니다. 신의 섭리사라 하게 되면, 그것은 종교 배경을 중심삼은 역사관이 될 것입니다. 종교는 시대적 양상에 따라서 역사적 시대를 거쳐 나오는 데,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시대로 발전해서 하나의 세계를 지향해 나갑니다.

이렇게 볼 때에, 동서남북을 중심삼고 보면 동서남북에 위치한 문화권의 배경을 중심삼은 종교권이 있는데, 반드시 종교라는 배후를 중심삼고 인류를 수습해서 하나의 세계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의 세계를 성사시킬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책임이요, 신이 있다면 신의 책임입니다. 신과 인간이 합해 가지고 역사를 엮어 나오는 것을 보게 될 때, 일반 사람이 보는 역사관보다도 역시 종교를 배경으로 한 신의 섭리관이 개재되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과 일반 주권자는 신의 섭리관을 알지 못합니다. 또한 종교권 내에 있는 사람들도 신의 섭리관을 확실히 모릅니다. 왜? 근본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왜 태어났고 어떻게 돼 가지고 이와 같은 역사시대를 거치면서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것을 몰라요. 어떠한 원칙을 통해서 방향이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방향이 확실하게 설정되지 않은 입장에서 역사를 따라가는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그 결정적 목적을 지향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그런 입장에 있지마는, 절대적인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은 역사관을 갖고 있어야 됩니다. 그 역사관은 섭리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섭리 가운데는 섭리의 뜻을 따르는 사람,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신앙생활을 하고 안 하는 그런 종류 가운데서도….

아까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동서남북의 문화권을 수습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로 지향하는 절대적인 신의 이상, 곧 신의 뜻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나입니다. 신의 뜻, 신이 지향하는 그 목적이라는 것은 인류를 파탄의 와중에 몰아넣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를 해방과 평화의 경지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종착점을 향해서, 통일된 세계를 향해서 역사는 움직여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