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본항땅과 조국광복을 위하여 1964년 10월 06일, 한국 전주교회 Page #35 Search Speeches

본향은 만민이 가고 싶고 같이 살고 싶은 곳

그러면 거기서 기필코 가야 할 목적지는 어디냐? 본향땅이예요. 아담 해와가 부모를 잃어버렸으니 무엇을 잃어버렸어요? 본향땅에 누가 있다구요? 「부모」 부모가 있어야 본향땅을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본향땅에서 이 억조창생의 본연의 참부모 되는 그 부모를 소개해 주는 종교가 나와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만인류는 참부모의 후손이 못되고 악한 부모의 후손이 됐으니 다시 하나님이 보장하는 참부모의 인연을 맺어라 이거예요. 이것을 유불선에서는 천지 부모라고 하지요. 그거 말을 잘했다는 거예요, 보면. 참부모의 인연을 받아라, 참부모가 세운 도의 문을 통해라, 그렇다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참다운 형제가 되어라, 만민이.

그 부모의 혈육을 통해서 그 부모의 심정과 사정과 소원이 일치된 자리를 통하여 가지고는 형제가 되는 거예요. 그 형제의 이념을 붙들고 나오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기 세상, 망할 세상의 혈육끼리 아무리 다정하고 아무리 행복하더라도 하늘의 참부모의 혈육의 인연을 갖다 물려놓으면 대번에 탁 풀려 나온다는 거예요. 그 부모를, 참부모를 만나게 될 때는 세상 부모가 문제가 아니예요. 세상 부모도 그 부모를 찾아가야 된다는 말이예요. 안 찾아가면 망해요. 내 양심은 살길을 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코가 냄새를 맡게 될 때는 말이예요, 향기로운 것은 좋아요, 나빠요? 「좋아요」 그거 왜 그래요? 그렇게 생긴 거예요. 내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냄새나는 건 냄새나는 거예요. 내 마음이 좋다는 것은 벌써 그 향기를 맡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괜히 좋거든 선전이 필요 없어요. 가기만 해도 좋고, 안 보면 보고 싶고 그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세상 탄식권 내에서 하소연하는 말이 '아이구, 가고 싶구나' 하는 거예요. 가고 싶은 거예요, 나도 모르게. 뭣인지 모르게 가고 싶은 거예요. 마음은 가고 싶은 거예요. 그 가고 싶은 곳이 무엇이냐? 본향땅이예요, 본향땅. 왜 가고 싶으냐? 어머니 아버지가 있으니, 형제 친척이 있으니, 내 나라가 있으니 가고 싶은 것입니다. 거기에는 내 복지요, 내 안식처가 있으니 가고 싶은 것입니다. 양심으로 호소하고 역사를 거쳐오면서, 뒤넘이치면서 탄식권 내에서 악한테 밟혀 온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가고 싶은 곳을 밤을 새워 가면서 동경했지만 확실히 몰랐어요. 가고 싶은 곳을 사방 편답했지만 찾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저 막연히 어떤 추상적인 관념으로써 마음이 지향하는 그곳이 있다고 하는 것을 알면서 가고 싶은 날들을 품고, 가고 싶은 마음을 품고, 가고 싶어하는 날들을 보내면서 처량히 지낸 것을 우리는 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오늘날 이 30억 인류가 하는 말이 '나도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거예요. 그곳은 오늘날 공산주의 세계도 아니요, 민주주의 세계도 아니예요. 그야말로 유토피아 같은 이런 하나의 가고 싶은 곳이 있기 마련이라는 거예요. 거기에 가면 자유 평등 행복, 모든 우리 이념의 여건들이 환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동적으로 보급되고, 자동적으로 환경이 이루어진 그 세계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가고 싶은 곳에 가서는 뭘할 것이냐? 가는데 왜 가느냐? 보고 싶기 때문이예요. 보고 싶은 것을 가서 봐야 돼요. 가서 만나 보고는 뭘할 것이냐? 가서 만나 보고 살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이 마음 깊이, 양심이 머리를 들고 호소하는,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보면 '아이구, 가고 싶구나' 하는 거예요. 그런 소리 들어 봤어요? 아이구, 가고 싶구나! 대한민국을 지나서, 미국을 지나서 가고 싶구나! 가서는 뭘할 것이냐? 가서는 보고 싶구나! 보자! 봐 가지고는 뭘할 것이냐? 살자, 영원토록 살자! 그런 세계를 동경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만약에 하나님이 있다 할진대는 그분은 만민이 보고 싶은 분입니다. 그분이 계시는 곳은 만민이 가고 싶은 곳, 만민이 같이 살고 싶은 곳일 거예요. 행복의 곳, 이상의 본향은 어떤 곳이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여러분 고향땅에 가고 싶지요? 거기에는 보고 싶은 부모가 있으며 형제가 있으며…. 그러니 가 가지고 보고 영원무궁토록 떠나지 않고 같이 행복을 노래하며 살고 싶다 이거예요.

그런 본향땅을 잃어버린 우리 이 30억 역사적인 인간들은 어차피 그걸 찾아가야 돼요. 알겠어요? 「예」 알겠나 말이예요? 「예」 타락했으니 이 세상은 악한 세상이예요. 선한 세상이 아니예요. 여러분 양심을 중심삼고 선한 세상이라고 그걸 입증할 것이 없단 말이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종교라는 울타리를 떡 만들어 놓고 끝날이 오면 심판한다는 거예요. 말씀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