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집: 자신을 지키라 1988년 10월 1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11 Search Speeches

자유가 지녀야 할 3대 원칙

그러면 너희들 평화, 행복, 자유라는 이런 말들 하는데 거 자유가 뭐냐? 요즘의 일반 사람들이 자유라고 하는 그 자유가 뭐냐?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다' 그러지만 그 내 마음대로가 어디까지 갈 거야? 거 끝이 있는 거야. 사람 사는 게 백 년 이상 못 사는 거거든. 그 백 년까지 내가 찾아가는 자유야? 만약에 법도 없고, 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라면 그게 뭐야?

오늘날 문화의 세계가 창궐하는데, 그래, 연구하는 게, 공부하는 게 쉬워, 어려워? 자, 연구실에 들이박혀 가지고 그저 머리를 싸매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자유야, 구속이야? 말해 봐! 응? 그걸 어떻게 해석하는 거야? 공부하는 것이 싫은데 공부하는 것이 자유야, 구속이야? 「구속입니다」 구속인데 왜 찾아다녀? 그게 문제야. 그렇기 때문에 자유 개념이라는 걸 어떻게 잡아 주느냐가 문제 된다구. 자기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야.

요즘의 민민투 자민투 요놈의 자식들, 공산당 악질 분자들. 철딱서니 없이 날뛰는 녀석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야. 이미 세계는 공산주의의 수법을 다 알고 있어. 민주세계에서는 안 통한다 이거야. 공산당의 전략 전술, 기만적인 전략 전술을 다 알고 있는 거야. 세밀히 알고 있는 거야. 벌써 무엇을 할 것인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는 그거 안 통한다 이거야. 대한민국에서도 지금까지 학생세계에, 아직까지 대학가 울타리에서 그것이 통할 뿐이지 조금만 범위가 넓으면 안 통해. 그 시대는 다 지나갔다구.

그들은 기성세대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거야. 부르조아 계급이라고 해 가지고 `자본주의 세계 타도다!' 이래 가지고…. 소련 같은 데 보면 우습다구, 이놈의 자식들. 희랍정교, 전통적인 모든 문화시설을 전부 다 맨처음에는 깨뜨려 부수다 보니 소련이 황무지가 되겠거든. 그러다가 중지해 가지고 요즘에는…. 크레믈린 궁전 같은 그거 전부 자기들이 만든 거 아니라구. 희랍정교 성당을 이용한 거라구. 그런 것이 모순이지. 그러니까 사탄이라는 것은, 사탄이는, 악은 파괴하기에 바빠. 좋은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거야. 선은 뭐냐 하면 나쁜 것을 개조해서 건설하려고 하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파괴를 일삼는 것은 악이라 그 말이야.

자, 이렇게 볼 때에 모든 것이 기원이 좋은 것을 찾아가는 거야. 또 자유로운 곳을 찾아가는 거야. 행복한 것을 찾아가는 거야. 그것이 자유는 자유대로, 행복은 행복대로, 평화는 평화대로 따로따로 가는 길이 아니야, 이게. 보조를 맞춰 가지고 가. 안 그래? 평화 가운데 자유가 있어야지. 자유 가운데 평화가 있어야 되겠나, 평화 가운데 자유가 있어야 되겠나? 생각해 보라구. 평화 가운데 자유가 있어야…. 평화 가운데 자유! 자유 가운데 평화는 있을 수 없어. 왜 그래? 평화는 둘이 서로서로 화하는 건데…. 그건 뭐냐 하면 서로 양보하고 서로서로…. 주체 대상을 엇갈리게 말하는데, 욕심을 가진 인간이 주고 싶고 양보하고 싶어? 이러한 모든 소성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자유의 규정을 이해할 때가 왔다구.

그렇기 때문에 여자로서 자유는 뭐냐? 남자로서 자유는 뭐냐? 사람으로서 자유는 뭐냐? 가정으로서 자유는 뭐냐? 사회로서 자유는 뭐냐? 국가로서 자유는 뭐냐? 그게 문제 된다구. 개인으로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자유라면 `나 밥 안 먹겠다'고 해서 밥 먹지 말라구. 그러면 죽었지 별 수 없어. 나 보지 않는 거 자유라고 생각하고 보지 말라구. 그건 뭐 도리어 병신이 되는 거지. 그게 문제라구. 요즘에 이 서구사회가 그래서 망해 가는 거야. 자유의 정의를 몰라, 그들이.

뭐 우리 통일교회에서 선생님이…. 자유 가운데는 반드시 원리를 떠난 자유가 없는 거야. 벌써 딱 그런 관점에서 전부 분석해 가지고 그 규정을 내린 거지, 응? 원리를 떠난 자유가 없다. 밥 먹어야 할 때 밥 안 먹거든 그거 자유 아니야. 배 고파. 부작용이 벌어져. 계속하게 되면 내가 파괴되는 거야. 그래, 원리원칙을 떠난 자유가 없다는 거야.

또 자유에는 말이야, 책임이 있는 거야. 책임! 책임이, 자기 행동하는 데는 반드시 나쁜 책임이 남아져서는 안 돼. 좋은 책임적 입장에서 나가야 돼. 자기가 행동하는 데 있어서 책임졌으니만큼 자기가 하는 행동을 중심삼고 전체가 볼 때 존경할 수 있어야 된다 이거야. 또 자기가 행동하는 것에는 선의 실적이 남아져야 된다. 거 3대 원칙이지? 그래, 안 그래? 「그렇습니다」 그런 법칙을 왜…? `그게 무슨 자유야?' 하겠지만 천만에! 집에 들어가게 되면 말이야…. 어머니 아버지 지배 안 받겠어. 내 마음대로 하겠어!' 그게 자유라고 주장하지 못해.

보라구. 나무로 말하면 말이야, 큰 가지 작은 가지가 있는데 작은 가지가 `나 큰 가지 관계없어!' 한다고 그렇게 되어 있어? 큰 가지가 없으면 자기를 보호하고 자기의 위치를 결정할 수 없다는 거야, 이 우주 가운데서. 동에 있는지 서에 있는지…. 이것이 자기만 가지고 되나? 혼자만 가지고 돼? 동서남북이 사방으로 어울려야만 돼. 반드시 동쪽 가지가 있으면 서쪽 가지가 있어야 되고, 남쪽 가지가 있어야 되고 북쪽 가지가 있어야 돼. 그리고 순이 있어야 되고 뿌리가 있어야 돼. 그러한 자리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거다 이거야. 알겠어? 그렇지 않으면 동쪽 가지가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그건 곧은 나무가 될 수 없어. 찌그러지는 거야. 나무가 자라는 그것도 자유야? 자기의 목적이야? 그렇기 때문에 원리를 떠난, 원리원칙을 떠난 자유가 있을 수 없고 책임을 피한 자유가 있을 수 없어. 반드시 행동하면 선한 실적이 갖춰져야 된다 이거야.

요즘에 이 애들 학교에서의 꼴을 보라구. 이놈의 자식들, 전부 다 화염병 들고 때려부수고 말이야, 학교 기물을 파괴하고…. 세상에서 그걸 악마의 뭐라고 그러나, 악마의 독단주의자야. 악마적 독단주의자다 이거야. 세상에 그런 놈들이 어디 있어? 그건 방종이야. 방종하는 것은 내려가야 돼. 절대 올라갈 수 없는 거야. 모든 것이 지지해야만 올라가는 거야. 안 그래? 모든 원소들도 흡수하는데, 자기가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을 흡수하고 모든 원소를 흡수해 가지고 그것이 자기에게 뒷받침이 되어야 크는 거라구. 그런데, 그런 것을 전부 다 무시하면서 자유의 행동을 한다고 해 가지고 거기에 파괴적 행동을 하게 되면 내려가는 거야. 그건 꺼져 버리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문제가 커. 아까 너희들이 물어 본 거기까지 가려면, 이런 얘기를 다 해주려면…. 너희들에게 문제 되는 문제라구. 선생님도 너희들 같은 연령에 고심한 문제들이야, 이게 전부 다. 고심한 문제들이야.

자유라고 해서 어디에나 통하는 것이 아니야. 어디에나 통하는 것이 아니야. 공산주의의 자유는, 공산주의자들이 자유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부르조아 계급을 타도하고 난 후에 자기들만의 세계 구상 내에서의 자유야, 이게. 그 구상 내의 자유가 부르조아층을 타도하는 그런 행동적인 모든 반경을 그냥 그대로 용납하는 세계에 있어서의 공산주의 체제냐? 아니야. 또 제재 받는다구. 그런 자유라는 것은…. 단절적 자유가 아니야. 지속적이라구. 영속적 자유야. 영속적 자유라는 것은 그 세계에 있을 수 없다 이거야. 여러분, 전부 그렇잖아? 공산세계에 전부 다 그렇잖아? 공산세계에 부르조아 계급이 생겨나고 있다구. 마, 이런 등등의 문제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이거 알아야 돼. 자유에는 반드시, 뭐라구? 원리, 원리를 떠난 자유는 없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들딸을 낳으면 어머니 아버지의 아들딸로 태어난 그 원리를 부정할 수 없어. 그렇잖아? 어머니 아버지라고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 사실 앞에 순응해야 돼.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 아버지와 화합을 해야 돼. 서로 좋아해야 돼. 나만 좋아해서는 안 돼. 어머니도 좋고 아버지도 좋고 나도 좋고…. 그런 게 자유지. 안 그래? `나만 좋아야 돼!' 이건 악마의 편법적 자유야. 파탄시키기 위한 하나의 술책에 의한 자유행동이라구. 그건 원리를 떠난 거라구.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가 가는 길이 있는데 `아, 나 여자로서의 자유가 있으니 남자가 하는 걸 하겠다'고 하면 돼? 여자로 태어나서 수염도 없는데 뭐…. 수염이 날 자유, `나 수염이 나고 싶다'고 해서 수염을 갖다 붙여 보라구, 며칠 가나. 그게 원리의 길이야. 여자로 태어나서 가야 할 원리…. 어떻게 하는 것이 자유라고 할 수 있느냐?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멘스를 하지? `아이구, 귀찮은 것! 집어치우자' 해서 한번 치워 보지. 치울 수 있어? 치울 자신 있어? 원리원칙에 순응해야 돼. 여자면 여자로서의 원리원칙에 순응해야 되는 거지.

그다음에 여자는 여자로서의 책임을 져야 돼. 여자는 가슴이 크니만큼 애기를 길러야 할 책임이 있어. 그것이 자유야. 애기를 낳아서 기르는 게 최고의 자유야. 그래, 애기를 못 낳는 여자들은 반놈이(평안도 사투리로 `반병신'이라는 뜻)야. 여자 축에 못 들어가.

아무리 밤송이가 좋고 크더라도 가을에 가서 알밤을 열매로 맺지 못하면 거기에서 썩어진다구. 그건 익어서 벌어져 보지 못하고 그냥 자체가 떨어져서 썩어져 버리는 거라구. 그러나 알밤을 밴 밤송이는 그 알이 썩어져서는 안 되겠으니까 단단하게…. 얼마나 그것이 단단하게 붙어 있어? 거 신기하거든! 밤들 따 봤지, 응? 따 봤지, 응? 「예」 이거 나중에 싹 이렇게 네 갈래로 갈라지게 되어 있어. 그런데 이게 설었을 때는 가죽과 똑같아. 아무리 비벼야 딴 데 터지면 터지지 안 터져 나가. 그렇지만 알밤을 밴 그 밤송이는 말이야, 가을이 되거든 전부…. 그런 알을 배게 되면 알이 떨어져야 된다 이거야. 알이 떨어지기 전에 싹 자동적으로 벌어진다구. 알을 못 밴 밤송이는 아무리 크더라도 가을이 되면 그게 전부 다 그 자체가 떨어져서 썩어지는 거야. 가을이 되게 되면 알밤을 밴 그것은 입을 벌리고 그것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어. 그게 원리야, 원리. 그게 원리적 순리라는 거야. 순리를 떠나서는 자유가 없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또 책임을 져야 돼. 왜 책임을 져야 되느냐? 너희들도 지금 애기 낳았으면 말이야, `야, 네 마음대로 자라라'고 할 수 있어? 거 연대적 책임이야. 부모가 우리를 이렇게 길러 주었으니 나도 그와 같이 길러 줘야 되는 거야. 거기에 자유가 있는 거야.

여자들은 애기 낳게 되면 전부 다 젖가슴을 헤치고 말이야, 젖을 먹여야 할 텐데 젖 먹이는 그 자체가…. 시어머니 시아버지 앞에 말이야, 여자가 그 젖을 내놓는다는 것이 벼락 날 일이지만 순리의 도리를 통하게 될 때는 그 법도 넘어가는 거야. 그거 자유야. 아무리 엄격하더라도 엄격한 모든 환경을 다 극복하고…. 그 젖을 안 내놓게 되면 말이야, 할아버지 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얘! 젖 먹여라, 빨리' 그런다는 거야. 그렇게 자유의 세계에는 특권적 길이 존속하는 거야. 원리적 자유. 책임적 자유. 그다음에는 그렇게 행동하다 보니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고 선의 실적…. 애기는 크게 마련이야. 젖 먹고 나면 애기는 좋아하게 마련이야. 그게 선의 실적이야. 이러한 내용이, 바른 길이 자유의 세계에 생겨야 된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