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상봉의 기회 1971년 06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상봉의 때를 맞기 위해 소망을 '고 나아가자

예수 그리스도가 '아바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한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땅 위에 찾아 나왔던 최후의 아버지의 뜻과 만나고 아버지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하나의 절호의 찬스인 것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자기의 뜻을 부정하고 아버지의 뜻 앞에 서려고 했던 일면이 있지 않았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절호의 찬스가 어떤 때냐? 잠자는 시간이냐? 밥먹는 시간이냐? 노는 시간이냐? 모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의 길도 달가이 맞아야 합니다. 기쁨의 길이라고 기뻐할 수만 없는 겁니다. 너무 기뻐하다가는 때를 놓칩니다. 그 기쁨 가운데 찾아오는 인연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입장이기에 밤이나 낮이나 그걸 찾기 위해 지내온 게 아닙니까?

하나님은 6천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도 당신의 뜻을 이어받으려고 쉬지 않고 그것을 바라고 찾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실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 사람은 아까 말한 그런 입장에서 괴로와도 그때를 찾고, 기뻐도 그때를 찾고, 죽는 자리에서도 그때를 찾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6천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필요한 사람이 못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가 지금까지 믿고 바라며 나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 너무나 불경스러운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이 어떠한 입장에서 상봉의 기회를 맞을 것이냐? 이게 문제되는 거예요. 자기가 병신이 되더라도, 뜻을 위해서 병신이 되었다면 그것은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팔을 하나 못 쓰는 병신이 되었다고 부끄러워할 것 없습니다. 자기의 일신을 가누지 못하는 병신이 되었더라도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그 이상 더 바치고 싶은 마음, 생애를 다 바친다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는 영원히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은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앞서 말한 그런 주류에 어울려 가지고 대해로 들어가는 입장에 있는 이 시점에 있어서 여러분이 어떤 보조로써 그 운세와 화합하고 그 운세의 방향에 부합할 것이냐? 흐르는 그 물줄기 앞에 반대되거나 거기에 할 수 없이 끌려가는 사람이 될 것이냐?

그런 와중에서의 시련 고통은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동정을 구하고, 인류의 동정을 구하고, 역사의 동정을 구하고, 시대의 동정을 구한 다음 미래의 동정 위에서 출발을 할 수 있으면 거기서부터 세계를 찾아 나온 하나님의 소원이 '나'와 관계를 맺을 것이고, 혹은 통일교단과 관계를 맺을 것이 아니냐? 그렇게 나아가려는 자리는 기쁨의 자리가 아니요, 모든 사람이 바라보는 자리가 아니요, 모든 사람이 환영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교회 간부들이 선생님을 반대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죽이겠다고 하는 패도 나타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입장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예수님도 그랬고, 역사적인 성인들도 그랬습니다. 악한 세상에서 씨를 받아 뿌리를 박고 있기에 별의별 일이 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문제까지도 각오하고 가는 길이 선생님의 길이요, 통일교회의 주류의 행로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주류와 행로 앞에 어떠한 자세로 상봉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상봉했으면 상봉의 인연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가야 됩니다. 개인으로 만났으면 가정으로 만나야 되고, 가정으로 만났으면 종족으로 만나야 됩니다. 선생님은 옛날에 이런 저런 어려운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부름과 구함을 받아 가지고 뜻을 중심삼고 나왔습니다. 가정을 중심삼고만 언제나 기쁘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종족을 중심삼고,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중심삼고 기쁘게 상봉할 수 있는 인연을 거쳐 가야 될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이 그러한 입장에서 상봉의 기회를 몇 번 맞이했느냐, 그것이 개인적이냐, 가정적이냐, 민족적이냐, 국가적이냐, 세계적이냐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새로이 결의하고 내일의 소망을 바라보며 꿋꿋이 나가 주기를 바라면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