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집: 뜻과 감사 1978년 02월 12일, 미국 맨하탄센터 Page #254 Search Speeches

인간의 마음과 몸이 공명경- 도달해야 하나님의 사'이 충만해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이러한 사랑을 갖지 못한 것은 타락으로 말미암아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타락은 무엇이냐? 자기 권력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자기 위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라 이상적 사랑을 차지할 수 있는 자리에서 떨어졌다는 거예요. 그런 말이 타락 가운데 제일 심각한 내용의 말이 될 것입니다. 만약에 그 사랑만 차지했더라면 모든 것을 완성시키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가지고 있는 사랑도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과 그 사랑을 차지했다 할 때에는 그분이 짓고 소유하는 모든 만유의 존재를 내 것으로 소유할 수 있는 대등한 소유권을 갖출 수 있다구요. 그런 능력을 가진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가지고 살면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이루는 자리에 설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있으면, 그 몸 자체에 사지백체 (四肢百體)가 있으면, 그 사지백체의 어떤 분야도 충당되지 않을 수 없고, 어떤 분야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적인 사람이 있다 하면 결국은 우리 몸의 충만과 더불어 영적인 모든 인간 자체 내의 모든 분야도 충만히 완성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이 어느때에 이 사랑이 몸과 마음에서 충만히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영적인 면의 사람이나 육적인 면의 사람이 완전히 공명(共鳴)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갈 때일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 공명할 수 있는 음차(音叉)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여기에 나타나게 되면 이들은 서로 공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음차를 탕 치면 저기에서도 소리가 나는 거와 마찬가지로, 만일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공명경(共鳴境)에 도달하면, 하나님이 거기에 들어와 가지고 모든 조화의 음율을 조성할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의 감동이 내 몸과 마음에 충만히 미쳐질 것이다 이거예요.

자, 그때에 거기에서 느끼는 그 느낌이 어떠할 것이냐?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이 이상 채울 수 없는 완전하고도 충만한 그러한 느낌을 느낄 거예요. 만일에 그것을 한번 체휼했다면, 체휼된 그것은 영원히 어떠한 시간이나 어떠한 거리를 중심삼고 빼 낼 수 없고 갈아 낼 수 없는 그러한 자극이 아닐 것이냐! 그래서 그것이 표준이 되고 모든 사상과 모든 생활의 감정을 이끌어 가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느낌을 가지고 내가 10대, 20대, 30대를 살아 나갈 때, 그 느낌을 언제나 자극시킬 수 있는 주체적 사랑이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을 향해서 갈 수 있게 되면 언제나 그것을 재현시킬 수 있는 생활적 환경이 전개될 것이고 계속될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것이 하나의 지남철과 같이 방향성을 가져 가지고, 내가 뜻에 가까운 수준의 참된 길에 가면 갈수록 점점 그 자극이 강해지고, 그 자극이 강한 곳에 섰다 하면 인간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완성의 세계적 권을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 그렇게 만족한 하나의 남성이 되고 하나의 여성으로서 서로 만나 가지고 부부가 되어 서로서로 횡적인 사랑을 중심삼아 하나의 뜻의 세계를 향해서 둘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가정이 되고, 그 가정을 중심삼고 하나의 종족이 이루어지고 세계가 이루어졌다면 그 모든 사람들은 그 사랑의 길을 따라 하나의 공동 목표를 향해서 갔을 것이라고 보는 거예요. 만일에 이렇게 되었더라면 오늘날 인간이 그 이상세계를 찾아가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냐? 끝도 모르는, 어떤 한정도 없는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막연하게 이상을 그리면서 찾아가는 불쌍한 인간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상세계를 거쳐, 하나님이 천상세계에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천상세계를 향해서 다 갈 수 있는 그러한 인간이 되었을 것이 아니냐. 그러한 사람이 되었더라면, 인간은 사랑에서 태어나 사랑에서 자라고 사랑에서 살다가 사랑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간이 아니었겠느냐?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이니 이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우리 인생살이에 있어서 이러한 논리적 과정을 통하는 그런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의 길을 가 가지고는 만인이 평등하고, 만인이 통일된, 하나의 세계에 머물 수 있다는 그러한 논리적 결론이 형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