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최후의 승리점 1972년 05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1 Search Speeches

상대를 위해 서로 주고 받" 운동은 영원하다

그러면 그럴 수 있는 특정한 나라가 있느냐? 만일 특정한 나라에서 그것을 발견할 수 없다면, 특정한 민족에서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갈라져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민족은 반드시 이렇게 둘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 다음 민족에서 최후의 승리점을 발견하지 못할 것 같으면 씨족에서 발견하고, 씨족에서 발견하지 못하면 가정에게서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또, 가정에서 발견하지 못하면 개인에서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개인에게서 최후의 승리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은 종주(宗主)를 따라 가는 것입니다. 그 종주의 가르침은 무엇이냐? 세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개인적인 생활관, 가정관, 국가관, 세계관을 제시하는 심정적 내용의 입체성의 비례에 따라 종교의 등급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말이 좀 어려운 말인데….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고자 할 것이냐? 하나님도 하나님을 중심삼은 하나님적 생활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럴 것이 아니예요. 하나님은 주체와 대상을 겸한, 이성(二性)이 일체가 된 중화적 존재이시기 때문에, 이성이 일체가 된 중화적 대상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하나님에게 행복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성이 일체가 될 수 있는 대상적 중화적 존재가 무엇이냐? 아담 해와는 분립된 주체와 대상인데, 이들이 완전히 하나되어 상대적 중화적 존재로 나타나게 될 때는, 하나님 앞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어 플러스인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하나되기 마련입니다.

남자는 남자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서로 주고받는 운동을 영원히 일으키기 위해서는 내가 너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관점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어떤 운동이든 영원히 계속되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있다 할 때는 스톱입니다. 그렇지요? 내가 너를 위해 있다, 상대를 위해 있다는 관념이 원칙이기 때문에, 동작은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은 자기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있는 세계는 운동이 계속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추구하여 올라가게 되면, 하나님은 누구를 위해 계시느냐?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있지' 하겠지만 아닙니다. 하나님도 별수없이 상대를 위해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니까 절대적으로 고독한 자리에 있어야 된다? 아닙니다. 내가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 한다면 미친 녀석이라구요. 그렇지만 조그마한 상대를 가지고 그 상대를 보고 웃고 좋아하면 미친 사람이라고 해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것을 내가 보고 히히 웃고 춤을 춘다면 미친 사람이예요? 여러분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나만 보이는 것을 보고 춤을 추더라도 미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상대의 가치에 절대권을 시인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절대적인 주체자가 아니요? 절대적인 주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적 요인을 총합한 영원한 중심적인 대상의 결정이 벌어지지 않고는 절대자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을 대해 가지고 당당코 '당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부처끼리 서로 당신이라고 하지요? 당신이라고 한다 해서 남자가 여자에게 '기분 나쁘게 당신이 뭐야' 그래요? 그러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최후의 승리점은 오늘 이 세상에서는 발견할 성싶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젊은 청년들 '서울 대학교에 들어가야지' 그럽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우쭐해 합니다. 그것은 누구를 위해 우쭐하는 거예요. 나라를 위해 우쭐하는 거예요? 이 녀석들, 자기가 우쭐하기 전에 나라가 우쭐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제 들어가서 공부해야 할 더 큰 짐이 남아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자기가 선출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출세하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갔다고 하는 녀석들은 기껏해야 그런 귀신밖에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한번 걸려 나가자빠지면 거기서 미끄러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은 끝이 오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세계를 위하고 하늘땅을 위해서 살면 끝이 오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