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경계선 1969년 06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영계도 이 길을 가야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향해서 잘 나아갑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복귀노정을 가려 나가게 될 때, 하나님이 가르쳐 준 것이 절대 아닙니다. 10년 뒤에, 20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앉아 있는 자리가 형편없다 하더라도 그 자리가 문제가 아닙니다. 10년 20년 뒤에 천운이 어떻게 돌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길을 닦아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 앞에 가서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이 보게 되면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내가 창조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통일교회에서 새로운 말을 많이 했지만 여러분의 말을 들어 보게 되며, 뜻길에 오래 된 사람일수록 선생님의 말 그대로 되어 나간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얘기한 대로 되어 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것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난데없이 `그런 일을 해 가지고 장래에 무슨이익이 있고, 또 그 일이 무엇 때문에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지만,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묻는 것입니다. 정말 절실한 입장이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뜻을 중심삼고 볼 때, 경계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가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은 필연적인 운명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부 다 공동적인 목표를 향해서 공동적으로 가야 할 행로인 것입니다.

영계도 이 길을 가야 합니다. 영계에서 지상의 통일교회가 가는 길에 협조해야 합니다. 가는 데는 영계가 앞서 있으니, 통일교회가 할 수 없이 따라 들어가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수많은 민족을 동원하여 도처에서 우리를 공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여기에 외국 식구들이 많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보면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들을 대해 `일본 사람이 옛날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일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별의별 헛소문을 다 내고 다니지만 내가 그들을 위해서 복을 빌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본에다 선교사를 보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아시아를 통과해야 합니다. 아시아를 사랑할 때 일본을 빼놓고 사랑할 수 있나요? 또 대한민국을 사랑할 때 죄인들을 빼놓고 사랑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채찍을 맞고 사경을 헤매는 운명에서도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돌보는 사람이 많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서 자기 편에 서는 사람만 사랑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전부 미워하면 안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별의별 비난과 비방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하나님에게 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기도는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말은 원수의 뼈가 묻혀 있는 그 땅을 사랑하고, 그 민족을 사랑하고, 원수의 뼈까지도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비가 오면 비를 맞게 하고, 아침 햇살이 비치면 그 햇살이 비치면 그 햇살을 볼 수 있도록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곳은 복된 곳이 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최후에 가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세계적인 감정을 가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