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집: 자신을 지키라 1988년 10월 1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03 Search Speeches

힘이 먼저냐 '용이 먼저냐

그러면 하나님은 왜 태어났느냐? 이게 문제야. 이거 문제가 되는 거야, 이게. 하나님은 왜 태어났느냐? 하나님이 본래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런 문제도 문제 되는 거야, 이게. 힘이, 이 우주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그건…. 그것은 측량할 수 없는 힘의 세계야.

예를 들어 말하면, 이 대우주의 공간 세계, 이게 210억 광년이라는 방대한 우주야. 1초 동안에 3억미터 나가는, 지구의 7.5, 일곱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그런 속도로 달리는 빛이…. 하루도 아니야. 일 년도 아니야. 210억 년이라는 거야. 210년도 아니야. 210억 광년! 얼마나 크냐 이거야. 방대한 대우주 그것이 전부 다 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거야. 그리고 그 힘의 구성이 막연하게 되어 있지 않아. 반드시 상대적 관계라든가 대응적 관계, 상대적 관계라든가 대응적…. 대응이라는 말 알지? 대응적 관계로 서로서로가 관계를 가지고 순환하면서, 운동하면서 존속한다는 거야. 그것이 맹목적 운동이 아니야. 규칙적 운동이야. 자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그 도리를 따라 가지고 운동한다 이거야. 자기 자체를 보호하게 되어 있다구. 운동한다고 맹목적 운동이 아니야.

사람도 그렇잖아? 사람의 모든 세포는 4백조 개가 되지만 그 세포들이 운동하는 데는 맹목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야. 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그 중심을 중심삼고 대응적인 혹은 상대적인 입장에 서 가지고 그 규례에 따라서, 법에 따라서, 규범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전부가 분립되어 있지 않아.

이렇게 보면 하나님은 어디에 있느냐 하는 문제가 문제 되는 거야. 하나님이 언제 태어났느냐? 문제야. 힘이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은 있는 것이다, 이런 결론밖에 낼 수 없다구. 힘이 시작할 때…. 힘이 시작했다면, 힘이 운동하게 된다면 주체와 대상 관계에서…. 작은 힘이라도 그 힘의 원점이 있단다면 그건 벌써 거기서부터 힘의 기원이 존속한다고 보아야 되는 거야. 그건 우리와 관계없는 거야. 우리가 아니거든. 우주의 힘이 작동하게 되었다는 사실, 그게 기원이야. 거기서부터 힘의 존재성은 시작했다고 보는 거야.

거기에서 대우주를 형성한 그 우주가 막연히 움직이는 것이 아니야. 반드시 어떠한 중심, 핵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거야. 그 핵과 같은 주체적 입장에 있는 것이 신이다. 요즘에는 공산주의자들도 힘은 있다고 보는 거지, 응? 우주는 힘으로 되어 있다고 막연하게 얘기해. 힘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에 부딪치면…. 이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들어가 가지고 이론적으로 추구하면….

그러면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이런 문제가 대두된다구. 문제가 되는 것이, 근본으로 들어가면 그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응? 거기서부터 문제야. 거기, 들려? 「예」 내가 목이 좀 쉬어서…. 힘이라고 인정할 때 힘이 먼저냐 작용이 먼저냐? 이게 문제야, 이게. 그게 문제야. 그런 거 생각해 봤어?

전기의 힘이 나온다 할 때 힘이 먼저인가, 작용이 먼저인가? 작용함으로써 힘이 나오나, 힘이 있어서 작용하나? 벌써 이렇게 상대적 작용을 한다는 이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야. 그게 운동의 시작이야. 어떻게 되어서 운동이, 작용이 시작하느냐 하는 문제…. 여기 플러스와 마이너스…. 그것은 반드시 같아 가지고는 안 돼. 하나의 크고 작은 것,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없어서는 안 된다구. 그렇잖아?

물로 말하면, 이 물이 수평을 취하는 데는 그냥 그대로…. 수평이면 움직이지를 않아. 반드시 그건 고저가 있어 가지고, 높은 데가 있고 낮은 데가 있어 가지고 흐르는 거야. 그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직선 운동도 그렇지만 순환 운동도 마찬가지라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 관계가 없어서는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