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집: 실적과 실력을 갖추라 1998년 02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7 Search Speeches

우선 원리 공부부터 하라

보라구요. 한국 사람의 기질이라는 것이…. 벌써 역사와 전통이 그래료. 여자를 여기에 안 세웁니다. 여기에 갖다 놓는다구요. 그거 알아?「예.」그러니까 총장을 한번 해보고, 두 번, 세 번만 하게 되면 계획을 세워 가지고 몇 사람만 짜면, 총장을 쫓아내고 자기가 총장 해 먹을 수 있다구.「예.」 선생님은 일생 동안 투쟁하는 세계에서 살아 남은 사람입니다. 알겠어요?「예.」40년, 세계가…. 어수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은 선생님을 못 당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원리 공부부터 하라는 거예요. 알겠어요?「예.」

그 다음에, 저쪽은 뭐예요?「저는 뭐 특별하게 보고 드릴 것은 없고, 이번에 제가 교무처장이 되었기 때문에 인사문제에 대해서…. 신임 총장님이 오신 후에, 전부 사임하고 전체적인 보직이나 전반적인 인사 이동을 새롭게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앞으로 선생님의 생각은 말이에요, 평균 기준에서 똑똑한 사람을 세우지 말고 제일 나이 어린 사람으로,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을 세워 가지고 길러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으로 길러 줘야 돼요.

그래서 똑똑한 사람이 올라가면 다른 사람을 그 사람 자리에 올려 주고, 올려 주고 해서 3단계를 끌어 줄 수 있어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인격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상·중·하가 있어 가지고 하를 상과 중, 둘이 합해서 끌어 주고, 올라가야 된다는 거예요. 이 중이 하까지 내려 와서 끌어 줘 가지고 이것이 끝까지 올라가면 이 사람이 전부 다 올려 주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 부하들을 얼마나 키워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시겠어요?「예.」총장님! (웃음) 총장이 뭐냐 하면 장총이에요. 거꾸로 하면 장총이라는 것입니다. (웃음)「아버님, 북한 문제, 전문 대학원의 말씀을 좀 드릴까 합니다. (총장)」뭐 북한 대학원을 지금부터 서두를 필요 없다구. 앞으로 북한 대학을 완충지대에 만들 생각을 안 해요? 내가 그걸 지금 하자고 해도 김정일은 내 말을 듣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대한민국이 말을 안 들어서 그렇지요. 사상적으로는 그 사람들을 못 따라갑니다. 그 사람들을 마음대로 못 다룬다는 것입니다. 이 민족이, 자유세계의 학자들이 아는 그런 공산주의자들이 아닙니다. 2천5백만의 3분의 2가 죽어도 그 주권은 안 무너집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걸 어떻게 소화할 수 있겠어요? 아무런 영향을 못 준다는 것입니다. 거기는 체제가 자유세계와는 달라요. 금융의 유통 구조가 자유세계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국가 경영 체제예요. 완전히 거기에 말뚝박고 돌아가더라도 어디 일방으로 갈 수 없어요. 뺑뺑 돌아가야 됩니다. 맨 처음엔 돌아갔다가 잘못하면 관계가 딱, 달라붙어서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체제라는 거예요. 갑자기 뭐가 좋다고 해서 북한이 뭐 했으면 좋고,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 거예요?

보라구요. 안기부에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그걸 전부 다 박상권이한테 감정시켜 보면 30퍼센트밖에 믿을 것이 없어요. 우리가 전부 다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그쪽에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이 북한과 관계가 많고, 그래서 자료가 충분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거기서 대학총장협의회에서는 저쪽 총장하고 이쪽 총장하고 회의를 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이경준)」

오늘 내가 장승포의 대우 조선소를 들려보고 엘 지를 전부 다 들러서 왔어요. 나는 얼마만큼 통계적인 체제를 갖추었느냐 하는 데에 관심이 있어요. 생산이야 돈이 있고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 그것이 체제적으로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걸 본 거예요. 조선소에 가서 보면 말이에요, 요만한 쇠 조각이 있더라도 무엇에 쓴다는 것이 다 있어요. 어디든지 그걸 갖다 쓰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세분해 가지고 갖다 맞추게 되어 있습니다. 일하는 곳이 여러 곳이면 손을 따로 만들고, 발을 따로 만들고 눈, 코를 따로 만들어서 가져다가 조립하는 거예요. 그것이 힘든 것입니다. 용접이 1밀리미터만 틀려도 전체를 버려야 돼요. 이제 그런 세계가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