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1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을 점령한 자리가 최고로 행복한 자리

사랑이라는 줄을 쥐게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어느 나라 대통령이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에 어느 나라 대통령의 부인이 국민학교도 나오지 못한 무식한 사람이라고 합시다. 일자 무식이고 팔불출인 여자가 퍼스트 레이디가 되어 있다고 해서 대학교수가 그 앞에 와서 `나는 대학교 교수이니 나한테 좀 배우소' 이럴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교수라고 해도 그 여자 앞에서는 허리를 구부려야 하고, 나갈 때도 인사를 하고 뒤로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무식하긴 하지만 대통령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통령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됐느냐? 그것은 대통령과 사랑의 인연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이 사랑의 인연이 맺어지게 되면 동등한 자격을 갖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주관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무슨 말이겠습니까? 여기에 점잖게 앉아 계시는 아저씨들은 사랑으로 어떻게 상대를 주관하느냐고 할는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도 마나님한테는 꼼짝 못하고 주관받을 것입니다. (웃음)

사랑이라는 것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 형체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작용하게 되면 멋들어진 걸작을 남깁니다. 그러한 것을 사람이 좋아합니까? 안 좋아합니까? 「좋아합니다」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 사람은 모두 죽으라구요 죽어. 하나님을 천길 만길이 되는 비밀 창고에 넣어 아무리 큰 자물통으로 채워 억천만세에까지 인간을 만날 수 없게 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의 줄만 쥐고 있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나는 하나님과 동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주관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는 주관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위대한 힘의 법도로는 동등, 평등할 수 있는 것이요, 주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위치가 높다고 해서 자랑하지 말고, 낮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줄에 엉키게 되면 높은 곳에 있더라도 최고로 낮을 수 있고, 낮은 자리에 있다고 해도 언제나 낮은 채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낮은 자리에 있는 것이 최고로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문선생이 말하는 마음이 원하는 최고의 종착점이 어디냐? 마음이 비로소 보따리를 내려 놓고 ‘이제야 만사가 태평이구나. 소원성취해야 할 최고의 목적을 다 이루었으니 천년 만년 살고 지고, 만인이여 나를 본받고 내가 간 길을 따르라'고 할 수 있는 그 하나의 목적점이 어디냐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는 자리, 하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 자리입니다.

마음이 크고, 좋고,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뭐냐? 그것은 그러한 하나의 목적점을 인간이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심이 곧 천심이므로 사람의 본심은 그곳으로 모두 끌리고 있는데 인간이 갈 길을 모르니 자연히 한탄하는 생활을 하고 있고, 이 세계는 고해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뭘 하자는 곳이냐? 여기 있는 문 선생 만나자는 곳이 아닙니다. 돈을 보태 달라는 곳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실제로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찾자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