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집: 섭리적 승리시대 1989년 07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 Search Speeches

선과 악의 싸움으로 이어 온 인류-사

그 종교 가운데는 문화권을 달리하는 배경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 종교들이 있는 것입니다. 구라파에는 기독교문화권, 중동에는 회회교문화권, 인도에는 인도문화권, 극동아시아에는 유·불·선문화권이 있습니다. 이러한 4대 종교문화권이 있지만 그 모든 종교들이 가야 할 목적지는 네 개가 아니고 하나입니다. 또 인류가 엮어 가는 이 역사를 두고보면 주로 정치적 역사를 중심삼고, 그 나라의 주권자와 그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중심삼고 엮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종교권 외의 역사는 전쟁시대를 엮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 전쟁시대, 가정적 전쟁시대, 종족적 전쟁시대, 민족적 전쟁시대, 국가적 전쟁시대, 세계적 전쟁시대로 발전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적 전쟁시대가 되는 지금은 어떠냐? 민주와 공산세계, 양극이 대치하는 이 세계에 있어서 그 누구도 수습할 수 없는 혼란상이 되어 있고, 인류가 가야 할 곳의 미래상을 잃어버린 와중에서 신음하는 처참한 모습을 바라보는 역사시대에 우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들만을 중심삼은 전쟁시대가 되느냐?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최후에는 영계와 인간 세계, 그게 남아 있다는 거예요. 이 지상의 인간을 중심삼고 영계가 있는데 영계에는 악한 영계, 선한 영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악한영계와 선한 영계의 그 터전이 되는 곳은, 악한 영계를 이루고 선한 영계를 이루는 그 터전이 되는 곳은 영계가 아닙니다. 그 터전은 이 땅입니다.

그러면 악한 영이란 무엇이냐? 오늘날 이 지상세계에 있어서 종교를 핍박하고, 악한 것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악이 주관하는 주관권(主管圈)내에서 살다가 악한 영계에 가는 영이 악한 영입니다. 또 거기에 반해 악한 이 역사시대에 있어서 외적인 시대에 저항해 가지고 이것을 정화시키고 선한 환경을 만들려고 애쓰다가 가는 사람이 선한 영계에 가는 선한 영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한 종교권을 중심삼고 선을 목표로 해서 역사하는 시대가 종교권시대입니다. 거기에 반대해서 사탄을 중심삼고 역사하는 시대가 악한 역사시대입니다. 이 둘이 영계에 가서까지도 투쟁을 해요.

지금의 이 종교권을 보면 종교에서도 반드시 가인 아벨, 더 나아가서는 동서남북이 있다시피 여러 교파로 분립되어 가지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만 하더라도 수백 개의 교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자와 불신자,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싸우는 것은 물론이지만 비종교인끼리도 싸우고 종교인끼리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종교가 찾아가야 할 목적지가 어디냐? 여러 곳이 아니예요. 네가 나쁘고 내가 좋다고 하는 그런 두 목적지가 아닙니다. 좋고 나쁜 두 목적지가 아닙니다. 또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하면서 싸우고 있고, 혹은 주권을 중심삼고, 주의 주장을 중심삼고, 사상을 중심삼고 싸우는 그 모든 것도 최종에 가 가지고 둘이 남는 게 아닙니다. 하나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는 종교권도 하나되어야 되고 이 역사시대도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둘이 하나로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돼야 되느냐? 화합이 이루어질 것이냐 할 때 이 둘은 싸우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오늘날 악을 중심삼은 역사시대에 인류역사를 엮어 오는 정치풍토를 배경으로 한 종교권과 비종교권에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비종교권을 이어받은 전통적 결과를 중심삼고 끝날, 즉 하나의 세계로 향할 그런 때에 가서도 서로 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종교권이 없다 하더라도 자기들끼리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싸워서 한 패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종교권과 또 싸울 수 있는 시대에 온다는 것입니다. 종교권도 마찬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