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44 Search Speeches

인간이 천태만상으로 살아가" 이유

이렇게 인류역사를 통틀어 볼 때, 어떠한 선한 선조, 선한 선조, 선한 선조를 이어받아 가지고…. 하나님이 바라는 어떤 천륜의 정도(正道)가 있는데 그것이 직선이라면, 선한 선조와 선한 선조가 이어져 가지고 일생 동안 이렇게 갈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는 요것도 대를 이어 가지고 이렇게 갈 것입니다. 어떤 때는 요렇게 갈 것입니다. 어떤 때는 또 이렇게 갈 것입니다. 어떤 때는 이렇게…. 천태만상으로 엮어질 것입니다.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심 )

이래 가지고 여러분들이 선의 정도(正道)에 따라 우편에서 살아왔다면 복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설 것입니다. 만일 반대로 이것이 아무리 여기서 이렇게 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이렇게 왔다 또 이렇게 와 가지고 결국 지금에 와서 전부 다 마이너스가 됐다고 하면 선한 것 막한 것을 제하고 나서 왼쪽에 있다 하게 되면 불행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들의 생활이라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 자체를 보면, 일생을 한 주기로 잡고 있지만 선의 법도는 인류역사가 시작한 날로부터 끝날까지를 한 주기로 잡습니다. 한 주기로 보는 거예요. 춘하추동과 마찬가지로 한 주기로 보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이 시작됐으니 악이 청산될 끝날까지를 한 주기로 보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은 벌받기 마련이요. 선한 사람은 복받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선한 사람이 복을 받는 데에 있어서. 자기 일대에 선하다고 해도 복을 못 받는 예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악한 선조들 밑에서 태어났으면 자기 일대에 아무리 선을 행했다 하더라도, 일생 동안 선의 노정을 갔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선(線)을 넘어설 수 있는, 즉 선의 자리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어간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한 원칙에 따라 인간들은 천태만상의 차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잘사는 데, 혹자는 비운에 사로잡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해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나라는 흥하는데. 한 나라는 쇠하는 놀음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러한 인간사인 것을 두고 볼 때, 우리 개인을 중심삼고 선과 악을 전부 다 제하고 보면 악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악이 남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는데, 우리 선조 가운데 과연 얼마나 선한 선조가 있었느냐? 우리 선조 가운데 얼마나 선한 선조가 있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절대적인 선의 주체이신 하나님 앞에 '우리 선조는 이러이러한데 하나님이시여. 당신이 선의 주체라면 어찌 우리 조상에게 복을 주지 않았습니까'라고 할 수 있는 후손이 있을 수 있겠느냐? 인간 세상에 있을 수 없다는 결론입니다.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