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하늘편 1970년 0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심정이 교차되" 자리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심정이라는 것을 놓고 논위합니다. 하나님의 내정적인 심정을 알고 심정의 친구가 되어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가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는 사람은 생활환경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절대로 외롭지 않습니다. 외롭지 않아요. 오히려 행복합니다.

하나님이 외로우신 것은 그러한 내정적인 사정과 심정을 누구와도 논할 수 없는 입장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무리 외로우시더라도 그런 아들을 만나게 되면 그 외로운 환경을 잊어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아들과 심정적인 유대를 맺게 된다면, 하나님께는 창조의 능력이 있는 연고로 이 환경을 창조의 결과의 세계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천지창조는 불안과 공포의 세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쁨과 희열과 만족의 터전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심정적인 유대를 맺게 되면, 그곳이 아무리 사탄의 소굴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기쁨이 있는 것이요, 하나님이 우리를 대해서 기뻐하시게 되면 거기에서부터 재창조의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뜻을 대해서 은혜를 받는 시간이 바로 그런 순간입니다. 마음에 솟구쳐 오르는 기쁨을 억제할 수 없는 사람, 세포를 통해 은혜의 흥취를 느끼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혹은 사탄의 총칼 앞에 서 있다 하더라도 평화를 느끼는 것입니다.

심정이 교차되는 자리는 죽음을 넘어 희열이 창조되는 자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자리는 사망권을 넘어 승리와 행복의 터전이 시작됨으로 말미암아 창조이상세계를 이루시기 위해 기쁨을 중심삼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니 거기에서 기쁨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그는 전권적인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요, 그의 권한은 반드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면서까지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내정적 깊은 심정의 인연을 느꼈기 때문에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하나의 심정적 기반을 세웠던 것입니다. 그러한 심정적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 소망의 역사가 출발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970년대에는, '나는 과연 하늘편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말을 듣기 전과 듣고 난 후에는 생활이 달라져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가야 합니다. 어디로 갈 것이냐? 사탄적인 것을 완전히 부정하기 위해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으로 결심한 것이 천년을 갑니까? 여러분의 몸뚱이로 결심한 것이 천년을 갑니까? 못 갑니다. 우왕좌왕합니다. 언제나 왔다갔다합니다. 인간 조상이 왔다갔다하면서 타락했기 때문에 그 후손된 우리도 왔다갔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왔다갔다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냐? 하늘입니다. 하늘밖에 없어요. 하늘은 영원한 것이고 불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왔다갔다하지 않으려면 시종이 여일하게 하늘과 더불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인생이 가야 할 원래의 길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신앙인 것입니다.

희생하는 자리에서 인격을 완성하고, 희생하는 자리에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희생하는 자리에서 하나의 종족을 이루고, 희생하는 자리에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를 이루는 데는 역사를 중심삼은 희생이 따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 나온 사람은 개인적으로 승리한 자요, 가정적으로 승리한 자요, 씨족적으로 승리한 자요, 민족적으로 승리한 자요, 국가적으로 승리한 자요, 세계적으로 승리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만국 앞에 승리의 푯대를 세우고 나섰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권을 상속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선생님을 대해 여러분을 하늘편의 아들딸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심정이라도 갖추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생명을 걸어 놓고 다짐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게 쉬워요? '내 온 정성을 기울이고, 내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가겠습니다. 명령만 해주십시오' 해야 됩니다. 천년사가 허물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겠다는 결심을 했으니 가야겠다고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