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라 1986년 03월 13일, 한국 대전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가 돼

그러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의 입장으로 태어난 아담과 해와가 자랄 때에 요즘과 같이 돈을 필요로 했겠어요? 우리 시대에서나 돈이 귀하다고 하지 그때는 돈이라는 것이 없는 거라구요. 요즘 보물로 취급하는 다이아몬드가 있었겠어요, 금이 있었겠어요? 그런 것이 있었다면 돌 가운데, 광석 가운데 박혀 있는 거라구요. 오늘날과 같이 그걸 제련해 가지고 24금으로 만든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리고 발가벗고 사는 거기에 무슨 권력이 있었겠어요? 단지 하나님과 아담 해와는, 하나님은 부모로서 그 자녀를 사랑하고, 그 자식은 사랑의 품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타락은 무엇이냐? 하나님을 중심삼고 완전히 외적 사랑으로부터 내적 사랑―사랑도 외적 사랑이 있습니다―을 중심삼고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될 수 있는 자리에서…. 본래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는 부자의 관계입니다.

부자의 관계라는 것은 뭘 두고 말하는 거예요? 응? 이것은 핏줄이 연결된 것입니다, 핏줄이. 오늘날 기성교인들은 막연히 '하나님 아버지!'라고 합니다. 왜 아버지라고 하느냐 이거예요. 하나님 주인이라고 하지 않고 말이예요. 왜 아버지라고 그래요? 아버지라는 그 말 가운데는 사랑이 개재돼 있고 핏줄이 개재돼 있다는 것입니다, 핏줄이. 안 그래요? 직계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한몸이 돼야 됩니다. 핏줄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피는 생명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부모님의 전통을 이어받은 생명을 지니는 거예요. 뭣에 의해서? 사랑에 의해서. 그러면 아담 해와가 완전한 사랑을….

'아담 해와가 타락했을 때 몇 살쯤에 타락을 했겠느냐?' 하는 그것도 생각 안 하고 있다구요. 아담 해와를 지을 때 성숙한 사람으로 지은 줄로 생각하고 있다구요. 그러나 모든 자연이치와 마찬가지로 애기로부터 자랐다는 거예요. 자라 나가는 그 과정을 누가 보호하느냐 하면 천사가 보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원리주관권이라는 거예요.

원리주관권이라는 것이 뭐냐 하면 피조세계의 만물들이 공통적으로 갈 수 있는 그 기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동물들이 자라듯이, 알에서 깨어나든가 새끼로 태어나 자라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유아시대로부터 자라 올라가는 거예요. 올라가는 데는 어느때까지냐? 성숙될 때까지입니다. 유아시절의 어린애들이 자기 아버지 어머니를 알아요? 마찬가지라구요. 그런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능이 점점점 발달함에 따라서 대외관계를 넓고, 높고, 깊게 알게 됨으로 말미암아…. 자연계에 대한 관계,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의 종적인 관계에 있어서 심정적 지표가 되는 것이 태어나면서부터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구요. 그것은 자람에 따라 가지고….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하나님은 성숙할 때까지 바랐던 거예요.

하나님은 사랑의 주인공인데, 그 하나님이 어느때에 사랑을 중심삼고 아담 해와에게 '야, 내가 바라던 표준대로 이제는 다 자랐구나. 너는 아들로서 다 자랐고, 너는 딸로서 다 자랐구나. 내가 바라던 그때가 다 되었구나' 하신 때가 있었어요? 그런 때가 성숙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