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해방의 세계를 향하여 1990년 05월 2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41 Search Speeches

위해서 살라

여러분 신랑이 노동판에 가서 땀 흘리고 일하다 온 옷과 양말을 벗겨 줄 때, 그것이 싫다는 간나는 날날이 패예요. 그 발이 척 나오더라도 분칠한 손으로 두꺼비 파리 잡듯이 잡아서 쭉쭉 빠는 여편네가 진짜 여편네입니다. 여러분 여편네로서 남편 코딱지 먹어 봤어요? (웃음) 여러분 자신의 코딱지는 빨아 봤지요? 나는 지금도 옛날처럼 이럴 때가 있는데요. (웃음) 애기 때 그래요. 나 노골적인 얘기예요.

그래 남편 코딱지 아내 코딱지 먹어 봤어요? 우리 어머니는 웃을 거예요, 자기는 안 하고 남에게 하라 그런다고. (웃음) 자기는 모르지, 잘 때 했는지. (웃음) 그거 어떻게 보이고 하나? 코딱지도 무사 통과예요. 여편네가 바빠 가지고 오줌을 앞에다가 딱 싸 놓으면, 하얀 은빛 나는 그런 종재기에다가 오줌을 싸서 뚜껑을 덮어 놓았을 때 `마실 것이라고 덮어 놨지' 하고 그거 마셨다고 해서 죽어요? 또 그다음에 마시고 난 후에 알았다고 혓바닥을 빼요? 남편이 여편네 오줌 먹고 나서 나중에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 나쁘겠어요, 좋겠어요? 진짜 사랑한다면 좋다구요. 나쁘다는 사람은 가짜예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요.

여러분 사랑할 때 남편이 너무 좋아서 얼굴을 잡아 긁어 가지고 한편의 볼따귀 살이 썩 벗겨졌다 할 때 의사한테 진단해 가지고 고소할 여편네가 있어요? 그런 표시를 갖지 못한 것이 여자의 한이지요. 천국가서 `네가 자랑할 게 뭐야?' 할 때 `나는 사랑받다가 이 낯가죽이 한 쪽 떨어졌는데 남자의 사랑을 받고 산 사람 중에 내가 넘버원이요' 할 때 그런 사람이 없다 할 때는 그 사람이 넘버원이 되는 거예요. 서로 좋아서 놀다가 잘못해 가지고 남자가 죽었다 할 때 그게 과실치사예요? 뭐예요? (웃음) 그런 법이 없어요. 그를 공판장에 데려다가 칭찬할 거예요, 벌 줄 거예요? 재판장이 입을 열지 못하고, `난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물러가는 것입니다. (웃음)

싸움이 나쁜 게 아닙니다. 위하는 싸움은 만사를 가누어 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야야, 너는 고달픈데 좀 자거라, 이 쌍간나야!' 그럴 때, 그 며느리가 `저놈의 늙은이 죽지도 않아?' 그러나요? `야, 우리 어머니는 세상에 없는 시어머니지. 며느리 대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서슴지 않고 욕도 하고 말을 하니 진짜 사랑하는 어머니구나' 이렇게 생각하겠어요, `이놈의 시어머니 빨리 죽어라' 그러겠어요? 어떤 거예요? 첫번이예요. 다음 번이예요? 「다음 번입니다」 알기는 다 아는구만. 그런데 왜 못해요?

그러니까 태도 여하에, 마음 먹기 하나에 천하가 달라지는 거예요. 마음을 비우면 천국이요, 마음을 안 비우면 지옥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하라 하는 것은 지옥에 가고, 남을 위하라 하면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뒷면에 마음이 있고 앞에는 몸이 있어요. 몸은 나를 위하라고 하고, 마음은 전체를 위하라고 해요. 마음은 누구를 닮았느냐? 하나님을 닮았어요. 위하고 위하다가 죽은 사람의 무덤은 천년 만년 가도 남아지고, 위하고 신세를 지운 일족은 사라지지 않아요.

나 문총재 지금까지 위하라고 하고 살았어요, 위하려고 하고 살았어요? 「위하려고 하고 사셨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을 미국에 만 명만 데려다가 교육한다 해도 한 사람에게 400만 원이라면 400억입니다. 400억의 돈을 여기에 쌓아 놓으면 얼마나 되겠어요? 지폐도 그렇지만 100원짜리로 하면 얼마나 될까요? 남산만 할 거라구요. 나는 그렇게 하고도 일푼이라도 받을 생각 안 해요. 내가 너희들에게 했듯이 너희들은 네 아들딸들과 네 친구들을 위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요전에 전라도에 갔을 때 최박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놈의 영감, 나이가 몇이야?' 하니 `70입니다', `나하고 동갑이로구만. 친구 같으면 이놈의 자식 해도 괜찮겠구만' 이래 놓고 들이 까 버리는 것입니다. `내 신세로 미국 갔다 온 교수가 350여 명이고, 그 가외의 너저분한 사람이 천 명 가까이 되니 가서 작살을 내시오. 문총재에게 신세진 사람은 그 십분의 일씩 내게 해서 전라도를 구하시오. 그렇게 하라고 문총재가 그랬지, 여러분들 좋아 가지고 잘살라고, 혼자 좋아하라고 그런 것이 아니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이 땅이 있으면 땅을 팔고, 집이 있으면 집을 팔아요. 그러고 나서도 안 들으면 발길로 차도 항의가 없을 것이오' 했다구요.

내가 돈 떨어져 가지고 빚을 져 가지고 차압 맞고 그러면 지팡이 짚고 나서는 겁니다. 나에게 신세진 사람으로서 이자까지 해서 나 하던 것을 계속할 수 있게 도울 거요, 안 도울 거요? 그때는 지팡이 들고 나서서 아들딸 일족을 모아 놓고 훈시를 하는 거예요. `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문총재 이상 해 나가야 한다. 내 땅을 팔고 집을 팔아서 어렵게 살더라도, 문총재가 나라 살리기 위해서 일하는 데 있어서 내가 신세를 진 입장에 있으니 너희들은 부모가 신세를 진 것을 갚아야 한다. 그것을 원망할 거냐, 찬양할 거냐?' 하면 어떻게 답하겠소?

골통이 올바로 생긴 녀석이면 부모님의 말씀이 지당한 말씀이라고 하면서 문총재를 따르는 후계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될 때 그 집은 망하지 않아요. 어때요? 어때? 「좋습니다」 그러니 위하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