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집: 천국건설의 역군이 되라 1982년 10월 14일, 한국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Page #173 Search Speeches

천국건설의 -군이 되라

생명과 사랑과 기쁨의 원천으로서, 행복하고 의로운 가정을 세우는 일은 전역사노정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간의 소망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이 자리에 모여, 지상천국 건설의 역군들로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부부의 가연을 맺는 성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늘땅이 기뻐하는 이 날을 인류의 부모이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 틀림없습니다.

부부는 사랑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다가 변하는 사랑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부부는 영원한 사랑에 의하여 결합되는 영원불변의 부부입니다. 영원한 사랑은 영원한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과 진리를 중심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신랑 신부들은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중심하고 맺어진 부부들이며, 앞으로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기반으로 가정을 꾸미고자 하는 무리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신앙과 결의를 간직하고 나갈 때 하나님과 인간의 이상인 사랑과 행복과 평화의 세계는 지상에 반드시 실현되고야 말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통일교회에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더욱 시선이 쏠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생애를 통하여 세 가지 사항을 특별히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첫째, 부부간의 영원한 결합입니다. 여러분의 결혼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가 아니라 '영원에 이르기'까지입니다. 참다운 행복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부부를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랑 신부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고 하나님을 인간세계에 모시어 들이는 사명을 수행해야 됩니다.

둘째, 가정적 사랑의 전통을 확립해야 되겠습니다. 이상적인 결혼을 한 다음에는 공적인 약속을 지키고 자녀를 도덕적으로 훌륭하게 양육하는 것이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책임분담과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만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세째, 하나님의 이상세계를 건설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천국은 만민이 서로 믿고 사랑으로 결합되는 심정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공허와 빈곤과 고통이 있는 한 참된 천국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찬 조화로운 세계를 이루어 여러분들의 자녀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이상 세 가지는 우리들이 성취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책임진 모든 것을 축복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인 지상천국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주시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