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우리는 영광의 새나라를 차지하자 1957년 10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8 Search Speeches

완성으로 향하" 길

하늘은 이 두 진영이 서로 부딪치는 싸움을 전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어차피 어둠을 없애기 위한 투쟁의 시기가 닥쳐 오는 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싸움의 시기가 다가오는 이때에, 여러분 개체 개체도 천륜의 법도를 벗어날 수 없는 연고로 이런 두 진영이 싸움하는 것과 같이 자기도 모르게 그러한 공포에 휩쓸려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때에도 모든 어둠의 세력이 자신을 휩쓰는 것을 가로막고 넘어설 수 있는 중심을 세워야 합니다. 오늘날 20세기 과학문명이 급격히 비약하는 것과 같이 여러분 자신도 그에 보조를 맞추어 내적인 인격을 조성해야 할 이런 입장에 있는 연고로 내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혁신적인 표준을 세워, 모든 것이 휩쓸려 들어가더라도 중심을 붙들고 꿋꿋이 돌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중심을 갖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인류 역사과정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지 못하고 결국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는 무서운 한때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도 발전적이며 혁명적인 과정을 거쳐 나오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구약시대 이전에는 제물을 통하여 천륜과 관계를 맺는 역사를 해 나오셨고, 구약시대에는 율법으로써 섭리역사를 전개해 나오셨습니다.

그 율법이 하나의 통일적인 이념으로 나타나고, 다시 이것을 하늘 뜻으로 절실히 느끼는 존재가 나왔더라면 복귀섭리는 말할 수 없이 단축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하였으므로 율법으로 외적인 조건을 세운 다음 예수를 보내어 그의 육신을 외적 조건으로, 그의 영인체를 내적 조건으로 세워 나왔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예수는 신앙의 대상으로만 나타나고 있으나, 그것으로 멈춘다면 하나님의 섭리는 완성을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 위에서 통일의 이념을 세워 그 일을 완성시켜야만 예수는 그의 사명을 다 끝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내적인 조건도 하나의 통일의 이념으로 세워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있었더라면 벌써 하나님을 중심한 통일국가는 세워졌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신앙의 목표로 세우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먼저 여러분 자신이 그 신앙과 믿음의 실체가 되어 생활적인 면에서 예수와 같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 한 자체가 움직이게 될 때에 온 자연이 움직이며, 온 세상이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 되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새로운 영광의 나라와 여러분은 하등의 관계를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나라에도 하나의 지도자가 있고 그의 백성이 있습니다. 그런 고로 먼저는 백성이 되어 그 지도자를 모시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흑암의 세력을 내리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는 어떤 싸움이 있을 것인가. 예수 앞에는 피 흘리는 싸움의 노정이 있었습니다. 즉, 예수님이 장성적인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그런 어려운 싸움의 노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완성적인 사명을 완수해야 할 여러분에게도 그보다 더 큰 싸움의 노정이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런 우주적인 싸움에서 승리하여 외적인 자연을 나의 몸으로 삼고, 하나님을 뜻을 통일을 위한 내적인 마음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렇게 천륜을 나의 마음으로 삼은 터 위에 나의 몸된 자연을 귀일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운이 있습니다. 또 국가에는 국가로서의 운이 있고 하늘에는 하늘로서의 천운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이념을 국가의 이념으로, 국가의 이념을 천주적인 이념으로 귀일시켜야 하는 것과 같이 오늘날 우리 개인의 운도 보다 높은 것에 흡수되어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천주적인 운에 나의 운을 귀일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