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참된 식구가 되자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1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젊은이로서의 완전한 생활 방법

‘이제 내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내 몸과 감정은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내가 소원하는 것은 행복의 터전 위에 자유와 해방을 노래할 수 있는 평화의 가족, 평화의 식구, 평화의 형제를 그리워하나니, 이 그리워하는 마음을 누가 빼앗아 갈소냐? ’ 할 수 있어야만 하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중심하고 참부모를 중심한 하나의 가족, 하나의 나라,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중심인 하나님과 참부모가 기뻐하게 되면 거기에서부터 기쁨이 벌어져 온 천상천하에 기쁨이 넘치고 그것을 바라는 우리의 소원은 백번 천번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의무요, 타락한 인간이 가야 할 최대의 십자가의 길이니, 조그마한 십자가의 길에 넘어지는 일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자는 시간에도 뜻을 품고 기도하는 형님이나 누님, 동생, 혹은 자지 않고 눈물 흘리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배부를 때 굶주린 식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눈물어린 마음으로 그들을 위하여 영적으로나마 힘을 주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제단을 만들어서 항상 깨끗이 청소하고 낮이나 밤이나 ‘나로 하여금 하늘 앞에 바쳐질 수 있는 제물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해야 합니다. 행동이나 실체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거든 그러한 내적 준비라도 해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식구의 인연이라도 붙들고 늘어져야지, 그러지 않고는 여러분과 지금 나가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과는 오래지 않아 갈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들은 낙오자요, 패잔병이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젊은이로서의 완전한 생활 방법은 무엇이냐? 일선에 나가 모진 폭풍우가 몰아쳐도 그것을 뚫는 것이고, 또 모든 십자가 도상에서도 이를 악물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소원하는 길을 가는 것이 정도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슬픔을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은 설명으로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지!’ 하게 될 때 역사적인 십자가를 짊어진 아버지의 수고를 알게 되고, 또 아버지 앞에 참다운 효자가 되지 못한 것이 하나님의 한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오냐, 이런 자리에서 참다운 효자 효녀가 될 수 있는 아들딸을 만나는 것이 나의 소원이었는데, 오! 아무개야 고맙구나’ 할 때 거기에서 비로소 효자 효녀 충신 열녀의 위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편안한 자리에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농사를 짓든 무엇을 하든간에 원리적인 복귀의 길에서는 호미자루를 거머쥐고 삼천리를 파서 뒤엎고, 세계를 파서 뒤넘겨야 됩니다. 심정적으로나, 사정적으로나 소망적으로 형제가 되어 가지고 함께 십자가의 고개를 넘어가는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그리워하고 바라셨던 참다운 자녀와 참다운 가정과 참다운 식구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누가? 인간이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혼자 하셨으면 6천년이라는 세월이 걸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인간들이 책임을 못해서 연장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민족은 어떠한 무엇에 대한 애착심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통일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 3년노정, 7년노정을 거쳐가면서 농촌에 들어가면 호미자루를 들고, 농민들과 함께 농토를 사랑하고 진정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땅을 가꾸어야 합니다. 부모가 무식하여 못 가르친 자녀를 우리가 붙들고 가르쳐야 되겠고, 부모가 교육에 무관심했으니 그것을 일깨워 주어야겠고, 이 민족이 개인주의적 입장으로 돌아 관심이 없고 애착심이 없어졌으니 다시 관심과 애착심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부락에 들어가면 반대받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일면 보기에는 원통하고 분하지만 관심을 일으키고 문제를 일으키는 데서는 제일 좋은 입장입니다. 그들이 총단결하여 반대해도 그 자리로 비집고 들어가서 말씀을 전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그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전에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서 전체가 하나 되어 자기들 멋대로 욕도 하고 천대하면서 할짓 못할짓 다 해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내 놓고 보니 ‘나는 이 땅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지 못했는데 저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구나, 나는 자녀들을 가르치지 못했는데 저들은 우리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구나, 나는 지방 유지로서 책임을 지고서도 이 민족과 이 나라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했는데 저들은 그 일을 하는 구나, 나는 무조건 핍박하고 반대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들은 이 민족을 위하여 눈물 흘렸고, 이 강토를 위하여 땀을 흘렸으며, 우리의 자녀를 위해 핍박을 개의치 않고 고생길과 굶주림의 길을 참고 나가는구나, 그런데 나는 무엇을 했던고? ’ 하면서 반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욕먹기를 잘했다는 것입니다. 반대하더라도 전체가 반대하니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고, 또 지나고 보면 자기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후의 말씀은 녹음이 안 되었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