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통일의 무리 1970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안식처

그러면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절대적인 권 이상에 선 사랑의 내용을 갖출 수 있는 안식처는 어디냐? 하나님께서는 친히 개인을 통하여 가정을 찾아가시지 않습니다. 가정을 통해 종족을 찾아 복귀해 나가시지 않으십니다. 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국가와 민족과 종족과 가정을 중심삼은 승리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찾아 나가십니다.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 사람은 동서의 관계를 초월해 가지고 나타나야 되는데 여자와 남자 가운데 누가 먼저 나와야 되느냐? 여자가 먼저 나와야 되느냐, 남자가 먼저 나와야 되느냐? 남자가 먼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는 어떠한 사람 가운데에서 나와야 되느냐? 잘 사는 사람 가운데에서 나와야 되느냐, 못사는 사람 가운데에서 나와야 되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악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잘사는 사람은 악과 친밀한 사람이요, 못사는 사람은 악과 먼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잘사는 사람들 중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못사는 사람 가운데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또한 재물과 하나님은 결부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두고 볼 때, 악이 좋아하고 악이 흡수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가진 선진국가에서는 그런 사람이 나올 수 없습니다. 반드시 후진국가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후진국가 가운데에서도 어떤 국가에서 나오느냐? 사람으로 치면 몸과 마음이 갈라져 통일이 되지 못한 것과 같은 나라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가정과 사회가 갈라지고 사회와 국가가 갈라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언제나 공세적이 아니라 수세적인 입장에서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선은 지금까지 보수적이었습니다. 이런 역사 배경을 가지 자랑스런 민족이 어느 민족이냐? 역사 가운데에서 세 번 이상 다른 민족을 침략했던 민족은 절대 여기에 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침략하지 않은 민족을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한국은 거리가 가깝다는 겁니다.

한국을 놓고 보면 양면형입니다. 한스러운 나라라서 한국이요, 하나밖에 없는 나라라서 한국이라는 것입니다. 통일과 분립, 패배와 승리가 교차될 수 있는 내용을 결할 수 있고 안팎의 우월성을 갖고 나가는 국가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악한 세계와 선한 세계를 다리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도 때가 되었기에 갈라진 것입니다. 세계에 때가 오면 통일이 되느냐? 통일되기 전에 갈라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갈라지는 운세가 개인에서부터 가정·사회·국가·세계 전체로 옮겨지는 때가 오면 본연의 세계적인 통일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몸과 마음으로 갈라진 인간의 피를 받았기 때문에 그것이 세계적인 형을 갖추게 될 때에는 갈라진 인간을 심은 것이 세계적으로 거두어지는 끝날이 되어 오기 때문에 갈라지는 운세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거두어야 하느냐? 악의 세계의 주인이 거두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선의 주인이 거두어 들여야 합니다. 이것을 바라고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종교 이념입니다. 악의 주인이 거두면 영영 회생할 길이 없지만 선의 주인이 거두면 회생할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회생할 것이냐? 접붙임을 통해서 회생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부활이니 재생이니 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통일의 무리들은 재생의 운명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면 어디에서부터 재생할 것이냐? 그 재생의 터전은 개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개인의 재생을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종교는 개인의 구원을 목표로 삼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관하시고자 하는 이상권은 개인구원완성을 표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구원완성을 표방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종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종교가 나타나면 세계는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는 참의 길을 가는 입장에서 신앙관을 모색하고 인생관을 모색하고 우주관을 모색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