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최후에 남아질 종교 1983년 05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7 Search Speeches

천리대로 살아가" 인간이 돼야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사리비판이라는 것은 참 어려운 거예요. 이러니까 이러한 모든 원칙을 중심삼고 천지의 질서가 전부 다 제격에 들어맞아야 할 텐데, 맞지 않고 틀려 들어가고 전부 다 꺼부러지고 쭈그러지고 다 이래 돼 가지고 야단법석이예요. 세계가 전부 다 아직까지 그것이 정돈이 안 되어 있다는 거예요. 앞에 갈 녀석이 뒤에 가고, 뒤에 갈 녀석이 앞에 가고, 우로 갈 녀석이 좌로 가고, 왼쪽으로 갈 녀석이 바른쪽으로 가고, 모든 것이 엇갈려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하기를 '이러한 인간세계에 종교라는 것이 필요하다. 마루 되는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늘이 어떻고, 땅이 어떻고, 인간에 있어서 남성은 어떻고, 여성은 어떻고 선한 사람은 어떻고, 악한 사람은 어떻다고, 이 모든 대도를 밝혀 줘 가지고 옳은 것 나쁜 것을 가려 줘야 할 책임이 어디 있느냐? 종교에 있는 것이 아니냐. 철학이라는 것은 설명하는 학문이다 그 말이라구요. 종교는 원칙을 가르치는 겁니다. 이미 갖고 있는 원칙을 가르쳐 주는 거예요. 찾는 것이 아니예요. 알겠어요?

그 원칙의 중심이 뭐냐? 하나님입니다. 모든 원칙의 중심은 하나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건 그럴 수밖에요, 출발지니까. 자, 그만했으면 알 거예요.

하나님은 나와 같은 사람인데, 하나님이 정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하나님 자체에도 하나님적 정신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나님적 몸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어떻게 알아요? 나 닮아서. 나가 누구예요? 원인으로부터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결과는 원인을 닮지 않고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게 이론적이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이 날 닮았으니 나에게 정신, 마음이 있고 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 가운데서 어떤 것이 주체예요? 「마음이 주체입니다」 왜 마음이 주체예요? 몸뚱이가 주체지, 이 쌍것들아. 이렇게 하니까 가만 있구만. 그건 그런 얘기예요. 마음은 큰 거예요. 얼마나 크냐? 무한히 커요. 어떻게 그래요? 몸뚱이는 작은 거예요. 나만이 갖는 거예요. 알겠어요? 몸뚱이라는 것은 작은 거예요. 김 아무개면 김 아무개만을 위하지요. 나를 위한 후에 제삼자를 기억하려고 하지, 나를 위하지 않고는 제삼자를 기억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것이 '나'라는 거예요. 몸이라는 겁니다, 몸.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무한히 큰 것이요 몸은 무한히 작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에 무엇이 먼저 있어야 되겠느냐? 이 우주에 마음 되시는 분이 먼저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마음이 존속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크니까. 크다는 겁니다, 마음은.

보라구요. 내가 돈이 많다고 소문났다구요. 기분 좋지요, 통일교회 교인들? 그러나 돈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지갑도 안 넣고 왔네. 아무것도 없어요. 뺀뺀하다구요. 내가 일 년 동안에 많은 돈을 쓰긴 쓰는데, 사인을 하는 데는 무슨 사유를 써 가지고 사인하지 않았어요. 백지에다 사인하기를 '몇백만 불!' 그것밖에 안 해요. 설명도 안 듣고 돈도 보지 못하고, 내게는 저금통장도 없고 도장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구요. 그래도 돈이 들락날락한다구요. 그 돈이 얼마나 자유로와요. 돈 모가지를 쥐고 '요놈아, 너 마음대로 못 해! 이 자식아' 난 이래 보지 못했다구요. 네 마음대로 왔다갔다하고 무사통과하고, 여기서 시작해서 세계를 돌아와 가지고는 나를 거쳐가라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돈님이 생각하기를 세상 천지에 고속도로를 조정할 수 있는 인간이 있기를 바랐는데 가만히 보니까 레버런 문이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럴 때는 돈은 '야, 오지 마라' 하더라도 자꾸 오게 마련입니다. 그 이론이 맞아요, 안 맞아요?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소로로 갈 거예요, 뭐예요? 소로로 갈 거예요, 무슨 길로 갈 거예요? 「대로」 대로. 하이웨이는 영어라구요. 대로로 가야지요. 대로로 가야 돼요.

대로의 마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가졌다면, 그 돈님은 대로로 그저 대가리를 쏟고 가기 마련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하는 통일교회의 문선생이라는 분은 세계에…. 백만 억만보다도 더 귀한 게 뭣인가요? 지(地)억만조의 장자가 될 것이다 그거예요. 천(天)억만조 장자, 이래야 맞는 거예요. 천억만조, 하늘 천(天) 말이예요. 천만 할 때 일천 천(千) 자,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구요. 천을 하늘 천 자로 생각한다구요. 천만 원 할 때는, 억천만 금 할 때는 그 천이 아니라 하늘 천자예요.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돈이 나를 거쳐서 사방으로 마구 태풍같이 들락날락하면서도 사고 안 날 것입니다. 그거 어때요? 돈은 돌아다니고 싶고 말이예요, 세계적으로 땅끝까지 여행하고 싶은데 모가지를 잘라 가지고 내 발목에다 딱 가만 매어 놨으니 돈님이 원망하고 죽으라고 저주하게 되어 있지요. 그거 어때요?

자, 하나님도 돈이 필요하지요? 돈이 필요해요? 물질이 필요해요, 마음이 필요해요? 정신 중에 어떤 정신을 원하느냐? 아이구, 하나님이 어떠한 정신을 원해요? 하나님의 정신을 필요로 하지요. 그 하나님 정신이 도대체 어떤 거예요? 대한민국에 왔을 때는 대한민국만 생각하는 하나님이지, 그런 하나님이예요? 대한민국 안방에 말이예요, 대통령 관저에 아침 초대를 받아 가지고 거기서 대통령이 해주는 밥을 흐들퍼지게 먹고 배가 떡 불러서 말하게 될 때에, 대한민국만을 위하는 말을 하지…. 그런 하나님이 좋아요? 그런 하나님이 좋으냐 말이예요. 물어보잖아요? 그거 얼마나 멋져요! 좋아요, 나빠요? 전 대통령보다도 더 큰 생각을 할 것이다! 그거 틀려요, 안 틀려요?

요즘 또 전대통령 얘기 한다고 정보부에서 나와서 눈이 둥그래져 가지고 '또 무슨 얘기를 했나' 할 거라구요. 내 그런 얘기는 비사해서 한번 해보는 거지요. 욕이 아니예요, 욕이. (웃음)

하나님이 어때요? 한국 대통령보다도 생각이 크겠나요, 작겠나요? 「큽니다」 크지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얘기할 때 생각하는 그 주사상이 대한민국이겠어요, 하늘땅이겠어요? 「하늘땅」 틀림없이 하늘땅입니다. 천지이치는 이런데 이 원칙에서, 대한민국은 동방의 한 부분이니 그 원칙권 내, 관리법도 내에서 요러요러한 입장에서 요래야 된다고 얘기하지 '너는 이래라' 하는 말은 안 한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