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세계 도덕계도에 대한 통일과학의 임무 1972년 11월 26일, 미국 뉴욕 월돌프아스토리아호텔 Page #261 Search Speeches

선한 통일세계

이상으로 신이나 인간이 바라는 세계가 창조적 생활과 사랑의 생활을 영위(營爲)하는 통일세계라는 것과 이 세계에서 비로소 신과 만민의 소원이 이뤄지게 된다는 것,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중심을 찾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반드시 규범(規範)이 확정되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생활만으로는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생활은 질서를 필요로 하며 질서를 위해서는 규범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규범(規範)이란 인간의 행위를 규제(規制)하는 이법(理法)이요 원리(原理)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도덕이요 윤리인 것입니다. 고로 사랑의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도덕과 윤리를 확립해서 이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통일세계에 적용될 도덕 윤리는 현대인에게 잘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안 됩니다. 과거의 도덕 윤리가 깨져버린 것은 현대인의 생활이 물질주의에 흐른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그 가치관이 현대인의 이성(理性)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도덕, 새로운 윤리의 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가치관은 어떻게 정립될 것인가? 그것은 과거의 모든 사상과 종교 교리(敎理)를 통일할 수 있는 하나의 고차적인 통일적인 사상 체계에 의해서 비로소 그 정립이 가능한 것입니다. 과거의 모든 사상과 종교는 각각 그 나름대로의 가치관(윤리관)을 갖고 있었고 각각 장점을 가졌었으며, 또 오늘에도 유익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오는 시대에는 적용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은 모두가 거의 버림받게 된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윤리관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동시에 현대인의 생리에 부합되는 내용의 가치관이 세워져야 할 것인 바, 그렇기 위해서는 부득이 과거의 모든 사상과 종교 교리를 통일한 통일사상(統一思想)이 출현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모든 가치관과 윤리관은 모두 그때 그때의 사상이나 종교를 기반으로 하고 확립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리하여 통일사상에 의한 새로운 도덕, 새로운 윤리가 세워지게 될 때 비로소 완전한 선의 통일세계가 건설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일세계의 건설을 위해서 새로운 가치관을 세계적으로 세워 나가는 것이 바로 세계도덕의 계몽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