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하나님과 우리의 뜻 1976년 03월 0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6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보이지 않"다고 해서 안 계신다고 할 수 -다

여러분은 보물을 숨기고 싶을 때…. 보물을 말이예요…. 세상에는 강도도 많지요? 「예」 여기서 보물 역사를 쭉 따져 보면 말이예요, 그 보물이 옛날에 페르시아의 무슨 뭐 왕관에 달렸던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라면, 이게 인도 나라에 빼앗겨 가지고는 뭐 어떻게 되어 가지고, 어디 어디를 거쳤다는 식으로 역사가 긴 거예요. 그 보물이 이 땅 위에 알려지게 되는 그날서부터는 곡절의 길을 더듬어 가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보였기 때문이예요. 보이는 보물이기 때문에 그랬지, 만일 보이지 않는 보물을 그 주인이 딱 숨겨 놓았으면 누가 찾아 갈 수 있어요? 곡절의 역사를 갈 수 있어요? 천년 만년 그 자리에 있지요.

여러분 보물이 있으면 도둑맞을 수 있는 곳에 감추고 싶소, 영원히 도둑맞지 않는 곳에 감추고 싶소? 「영원히 도둑맞지 않는 곳」 영원히 도둑맞지 않을 장소에 갖다 두고 싶다구요. 세상 천지에 그런 곳이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내 것인데, 내게 가장 귀한 보물인데, 이 보물을 내가 갖다 건사해야 할 텐데 어디에다 둘 거예요. 어디? 철고(鐵庫)에? 그건뭐 다이나마이트로 터뜨리고 가져갈 수도 있는 거예요.

자, 그러면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해 가지고 내가 칼로 째 가지고 여기 다리에 두겠어요? 그것도 알게 되면, 다리를 잘라 가는 거라구요. 이런 걸 생각하게 될 때, 귀한 보물이라도 보이는 보물은 귀하지 않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보물이 귀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보이는 몸뚱이보다 귀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보이지 않는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귀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보물 가운데서 가장 귀한 게 뭐냐? 하나님 이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보이지 않는 보물 가운데 가장 귀한 게 뭐라구요?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그 하나님을 내가…. 뭐 쓰리(すり;소매치기)라는 말이 있지만 말이예요. 자기 뜻대로 하나님을 숨겨 둔다면 보이지 않는 창고 중의 제일, 나만이 아는 창고에 갖다 둬두고 싶은 거예요. 그곳이 어디예요? 그 하나님을 안전하게 갖다 모실 수 있는 곳을 세상에서 찾는 것보다도 나만이 알고, 나만이 간직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할 텐데 그곳이 어디냐 하면, 나의 깊은 마음속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깊은 마음속, 깊은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셔 놓고 쇠를 딸까닥 채운다면 이것을 빼앗아 갈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는 마음놓고 잠자도 괜찮다는 거예요. 누가 그것을 빼앗아가겠어요. 나를 죽이더라도, 몸뚱이를 죽이더라도 못 빼앗아 가거든요. 내 마음을 영원히 죽일 수 없다구요. 그 마음속에 묻어 왔으니 영원히 내 것입니다, 영원히.

성경을 보게 되면, 제자들이 예수님한테 묻기를 '아, 선생님이여, 천국이 어디에 있나이까' 할 때, 뭐라고 그랬나요? '천국은 저 별나라, 별나라 같은 꿈 같은 나라에 여행 가야 있다' 그랬어요? 아니예요. '천국은 내마음속에 있나니라'고 했지요? 「예」 그래, 여러분은 보물을 어디에 감출래요? 「마음에요」

여러분, 인간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이 뭐예요, 인간들 가운데 가장 귀한? 하나님이 제일 보물이지만 사랑이라는 게 있지요. 사랑? 사랑은 생명보다 강한 것! 그렇지요? 「예」 인간의 제일 귀한 것은 생명인데, 생명을 주고 무엇과 바꿀 것이냐? 바꿀 수 없거든요. 그러면, 그 생명보다도 귀한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이 보이는 것이면 좋겠어요, 안 보이는 것이면 좋겠어요? 「안 보이는 거요」 사랑 봤어요? 「못 봤습니다」 그럼, 저 아저씨는 사랑했어요, 안 했어요? 「했습니다」 못 봤는데 무슨 사랑을 할 수 있어요? 「안 보이게 했습니다」 (웃음)

그래, 이렇게 물어 보면 놀음 놀이가 이상하거든요. 사랑은 못 봤다는 데, 사랑을 했다고 하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안 보이는데도…. 사랑의 작용은 보이지. 아가씨 얼굴을 척 보게 되면, 나를 좋아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서로 좋아하게 되면 눈을 보나 뭐를 보나…. 이렇게 사랑의 표정을, 사랑의 작용은 볼 수 있지만 사랑은 못 보는 거예요. 그렇지요? 사랑 봤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거 선생님 틀렸소' 하는 사람. 내 한 가지 물어 보게요. 저 아저씨들 사랑 봤어요?

여러분 바람 봤어요, 바람? 바람 봤어요? 「못 봤습니다」 바람이 부는 작용을 봤지요. 사랑을 못 보았다구요. 사랑의 표현의 작용을 봤지요. 그런 거예요. 여러분, 또 힘 봤어요, 힘? 힘 봤어요? 힘의 작용을 보았지요. 다 귀한 거예요.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귀한 거라구요. 생명도 그래요.

생명 봤어요? 「못 봤습니다」 못 봤는데, 그게 제일 귀하다구요. 따지고 보면, '그거 뭐 보이지 않는데 뭐가 귀해?' 할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는 데 보다 귀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수록 그것은 있는 것 이상 가장 귀한 것이 아닐 수 없다는 거예요.

자, 이 이상 더는 시간이 없어서 얘기를 못 하겠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있다고 하자구요, 이제는? 알겠어요? 「예」 있다고 해도 이제는 알만 하지요? 「예」 전부 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하나님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