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우리는 통일주의자다 1987년 09월 2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1 Search Speeches

이 세계의 관(觀)이 일치돼야 하나의 세계가 이뤄져

우리 교회의 명칭을 보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입니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세계기독교통일' 하면 세계 기독교를 통일한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신령협회'에 '신령'이 들어갔는데, 신령은 인간세계가 아니예요. 영적인 세계입니다. 세계 기독교를 통일한 그 기반 위에 신령한 역사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신령한 역사를 이루어 가지고 세계를 하나 만들자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신령을 빼게 되면 뭐예요? 기성교회와 똑같습니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에서 신령을 빼면 세계기독교통일협회가 되겠지요? 신령을 빼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인류역사에도 반드시 역사를 움직여 나온 정신이 있는 것입니다. 정신이라는 것은 마음속에 있지만 그 정신은 몸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몸을 넘고 환경을 넘어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여러분 자신들이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할 때, 그 '훌륭한 사람'은 몸을 움직여 가지고 자기 하나를 중심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훌륭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지만 그 마음대로 하는 것이 가정을 넘고 환경을 넘고 국가를 넘고 세계를 넘고, 더 나아가서 영적 세계가 있다면 영적 세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 인격의 관을 말할 때, 개인 인격이 어떤가, 혹은 사회적인 인격이 어떤가, 사회생활이 어떤가, 그다음에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사상이 어떤 것인가, 그 사람이 무슨 사상을 갖고 무슨 생각을 갖고 사느냐 하는 것을 두고 말하게 되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우리가 정신을 갖고 있으되 그 정신이 미치고 있는 환경이 가정을 중심삼고 있느냐, 사회를 중심삼고 있느냐, 혹은 국가라든가 세계를 중심삼고 있느냐 하는 관을 갖고 말하는 것입니다. 관이라는 것이 있다는 거예요, 관.

여러분이 무슨 인생관 하면 그 관이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다음에 역사관 하게 되면 그 관이라는 것도 언제나 달라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사상관, 우주관 하면 그것이 달라지는 걸 말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언제나 있는 것이다! 언제나 있는 것이라는 거예요. 언제나 있는 그것이 하나의 공식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건 누구나 다 그 관을 따라가야 됩니다.

개인관 하게 되면 남자가 가는 길과 여자가 가는 길이 다를 것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여자와 남자는 성격적으로나 생리적으로 모든 것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여자가 가는 길하고 남자가 가는 길이 다를 것이냐? 개인관 할 때는 같아야 됩니다. 그러면 가정관 하게 된다면, 갑이라는 사람의 가정, 을이라는 사람의 가정, 여러 가정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가정이 있지만 그 가정이 가는 길이 다를 것이냐? 달라서는 안 돼요. 같아야 된다 그거예요.

그 가정들이 합해 가지고 이루는 사회, 혹은 한 종중이 가는 길이, 종중 하면 문씨 종중, 무슨 박씨 종중 해서 여러 종중이 있지만 그 종중이 가는 길이 다를 것이냐? 아닙니다. 관이라 하면 같은 것을 말합니다.

또, 국가관 하게 되면 백의민족이 가는 길이나 혹은 다른 민족이 가는 길이나 본래는 같아야 돼요. 본래는 그 국가관, 하나에 연결되어 가지고 갈 수 있는 그 관이 국가라고 해서, 국가가 동서남북 다른 위치에 있다고 해서 달라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국가가 가는 것도 같아야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는 세계가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이라든가 하나의 평화의 세계라든가 통일의 세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가는 길도 하나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상세계에는 수많은 국가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수많은 국가가 가는 데는 무엇을 중심삼고 가느냐? 국가들이 가야 할 길은 세계를 향하여 가는 길이어야 합니다. 세계를 향하여 가는 관을 갖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계로 가는 관은 둘이 아니라 하나예요.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인류의 역사, 지상에서 산 인간들이 엮어 놓은 역사에서 수많은 국가가 가는 길이 같았다면, 신이 계시다면 그 신이 갖고 있는 관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관이 같을 수 있느냐?

우주통일, 오늘날 통일교회는 천주통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새로운 술어를 우리는 말하고 있어요. 세계통일이 아닙니다. 천주통일을 말하고 있는 거에요. 그러면 그 천주통일은 누가 할 것이냐? 천주 하게 되면 이 모든 공간 세계까지 전부 다 통괄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할 때 영계가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