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개척자의 길 1972년 05월 1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8 Search Speeches

찾아온 사람은 박대하지 말아야

여러분이 3년노정에 있어서 선생님의 말대로만 잘 움직였으면 상당한 기반이 닦아졌을 터인데, 이것들이 내가 말한 대로 안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내보낼 때, 기성교인들을 붙들고 싸우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의 3차노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되는 거예요. 정성을 들여 가지고 정성들이지 못한 것을 쳐야 합니다. 정성들여 가지고 밀어야 밀리지, 딴 것 가지고는 안 됩니다. 힘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알고 사람을 골라서 전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못난 사람을 대해서 세계에 없는 동정을 함으로 말미암아 심정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뭐냐 하면, 노량진역에 가면 생생합니다. 내가 흑석동에서 살았는데, 상도동 넘어가는 곳에 소나무가 우거지고 그 너머에는 화초를 가꾸는 일본식 집이 있었어요. 그리로 쭉 돌아가면 논이 있고, 그 너머에 동네가 있었는데 거기에 개척전도 다니던 집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내가 처음 본 사람인데 그 길에서 병이 나 있었어요. 그때가 3월말쯤이었습니다. 새학기로 개학이 되어 학기금을 가져왔을 때였는데, 가만 보니까 그 사람은 아들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천안에 자기 딸네 집이 있다고 해서 학기금을 몽땅 털어 여비와 병난 것을 치료할 것까지 다 해주었습니다. 그것을 보면 그 사람의 선조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구요. 내가 그때 발이 떨어지지 않아요. 돌아서지를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 사람을 하늘이 만나게 해주었으면 하늘이 동정해 주라는 이상 동정해 준다고 해서 절대 손해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늘이 열을 도와주라고 하는데 백을 도와주게 된다면 아흔은 내가 하늘 앞에 공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열을 도와 주기를 바라는데 다섯을 도와 주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하늘이 열만큼 도와주기를 바라게 될 때는 열이상 도와줘야지, 열 이하를 도와줬다가는 여러분의 은혜 길이 막히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것이 원칙입니다. 공식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내가 지갑에 있는 돈 전부 다 털었다구요. 책 살 돈, 하숙비 전부 다 털어서 안겨 보냈어요. 거기서 한 3킬로미터 정도 업고 가던 일이 엊그제 같이 생각나요.

그런 놀음을 해 나온 것이 선생님의 생활적인 심정의 배경이랄까. 그런 생활을 해 나왔기 때문에, 하늘은 기필코 그런 사람이 필요한 모양이지요? 그런 사람은 망하지 않는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열만큼 도와주기를 바라서 보낸 사람한테 여러분은 절대 열 이하를 주면 안 됩니다. 그러면 길이 막힌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회, 여기 선생님을 찾아온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도를 닦다가 온 사람이라든가…. 그런데 선생님은 될 수 있으면 우리가 굶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잘해 주려고 합니다. 그들이 백만한 기준의 도를 닦았으면 그 백 기준 이하를 해주다가는 우리가 막혀 버린다구요. 심판받는 거예요. 그럴 때는 배 이상 이 배, 오 배, 십 배 이상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주었다고 해서 망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면 하늘이 탄복한다는 거예요.‘저 녀석 하늘보다 났구만!’ 그런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주인이 아무개 집으로 심부름꾼을 보냈는데, 그 집에서 후대하게 될 때 그 애기면 애기, 혹은 소사면 소사, 심부름 갔던 사람이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무개 집에 갔더니 이렇게 이렇게 해주었습니다' 할 때 그 후대해 보낸 것이 주인이 생각하던 몇십 배 되게 될 때는 '아, 그 양반 복받을 양반이군' 한다는 거예요. 복받을 사람이 복을 취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을 찾아온 사람에게 박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소원이 막힌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미래의 운명길이 짧아지는 거라구요.

그런데 보게 되면 부락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 할머니가 찾아와서 '여기 교회장 있소? 할 때, 바라보면서 '없어요, 없어' 하면 벌받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장 어디 갔어요. 왜 그래요, 할머니? 나이 많은 할머니는 필요없어요' 이래 보라구요. 하나님이 볼 때에 '그놈의 자식, 너는 어디서 나왔어? 이렇게 걸린다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부정 하는 것은 어머니 아버지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나이 많은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봉양해야 효자입니다. 그렇지요?

못산다고 천대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 동네에서 못사는 사람 천대해 보라는 거예요. 나는 여러분을 천대하지 않아요. 동정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못사는 패가 통일교회 패예요. 이 제일 못사는 이 통일교회 패를 내가 동정하기 때문에 복받을 수 있는 인연도 더 길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알겠어요? '이 떼거리들 망했으면 좋겠다. 아이고, 어서 걷어치웠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고생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더 고생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더 동정해 주려는 것입니다. 더 동정해 줌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도 복받고 나도 더 복받는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했지요? 그건 반드시 그런 거라구요. 죽을 때에 한을 품고 원망하는 그 원망을 받는 사람은 오래 못 가는 겁니다. 그래서 공산당은 오래 못 간다는 것입니다. 절대 오래 못 갑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고 마음의 세계에 있어서 빚진 자가 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지도자는 참으로 두려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 것을 여러분이 알고 과거를 청산하지 못했으면 회개를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