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어제와 오늘 1986년 02월 1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0 Search Speeches

인간은 정을 '심삼고 -결되게 돼 있어

옛날 고향이, 통일교회 고향이 여기 아니예요? 내가 외국에 나가서 싸우고 돌아왔지마는…. 외국에 가서 기반을 다 닦고 왔다구요. 내가 하늘의 소명을 받아 외국에서 할 일을 다 하고 환고향했어요. 그런 나에게 무엇이 생각나느냐? 옛날, 어제와 오늘, 어젯날에 인연되었던 사람이 그립다구요. 안 그래요? 그 할머니들, 내가 엊그제 생일날 상을 척 대하게 될 때 '그 할머니들이 살아 있으면 내가 소를 몇십 마리를 잡아 팔도강산에 상을 차려 놓고 그 할머니들에게 이 이상 한번 잘 대접하면 얼마나 좋겠노' 그런 생각을 했다구요.

그들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어요? 통일교회 믿다가 지나가는 사람인데, 지난날의 인연인데, 자신의 처자도 아니고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인연된 그 사람을 왜 나라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해야 되느냐? 그것을 마음에서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어요. 부정해도 또 현재의 자기를 전부 다 포용해 버리는 것을 생각할 때, 참 정이라는 것은 위대한 거예요. 그 정은 인간의 정이 아니예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만나기를 바라고 다 그렇지요.

요즈음 미국에서 오는 식구들을 만나면, 미국에 있는 식구들이 선생님 올 때를 기다리며 '아이구, 선생님이 있을 때에는 선생님이 귀하신 줄 몰랐는데 떠나서 올지 말지 하니까 이제야 간절하다'고 한다는 거예요. 그제야 세계 사람들이 선생님 보고 싶어서 안타까와하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육이예요, 교육. 그래, 요즈음에는 선생님 언제 오느냐고 야단을 한다는 거예요. 당신들도 선생님이 오기를 바랬어요? 「예!」 오기를 바라고 기도한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요. 음― 기도 안 한 사람이 더 많구만. (웃음) 거 기도 안 한 사람들은 가짜들이고, 기도한 사람은….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를 하면 눈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효자는 부모를 생각할 때, 기쁠 때에 부모와 같은 처지에 있지 않으면 눈물이 나는 거예요. 부모를 잃고 오빠와 누나와 같이 살던 그런 남매는 오빠와 누나를 생각하면 부모 대신 눈물이 동반하는 거예요. 그것은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본성이 그런 거예요. 누가 가르쳐 주어서 그런 게 아니예요. 본성이 싹이 터 가지고 사방의 환경을 전부 다 울리는 거예요. 그것이 아름답고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과 그러한 느낌의 환경에 하나님이 찾아온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뭘 찾아오겠어요? 돈이 아쉬워요, 뭐예요? 통일교회 옛날을 생각하면 그런 사람이 많아요. 선생님이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을 때에는 감옥으로 찾아오고 그랬습니다. 누가 찾아오라고 그랬나요? 찾아가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역사적 사실들이 파노라마 필름처럼 쭈―욱 지나가는 것을 생각할 때 나는 많은 사람 앞에 빚을 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내 생애도 고달팠지만, 나 하나 중심삼고 이만큼 나오기까지는 환경의 심정적 인연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이 얼마나 고달픈 생활이었겠나 생각하는 것입니다, 핍박도 받고. 여기 할머니만 해도 쫓겨나고 그랬습니다. 나 만날 때 몇 살이었나요? 몇 살이었소? 「마흔여덟이었습니다」 마흔여덟, 그때 아주 곱상했지. 그때 경창리에서 한다하는 부자집 장로님의 마나님으로서 아들딸 십 남매를 거느리고 떵떵거리던 귀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날아다니는 그 레버런 문을 만나고 나서는, 레버런 문 만나는 것을 집이 반대하고 남편이 반대하고 아들 녀석이 반대하니 그 남편을 차 버리고 자기 아들딸을 차 버리고 문선생을 따라 나왔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문선생이 대접이라도 했나요? 그때 저 할머니는 50세가 가까왔고, 나는 새파란 청춘으로 아주 예쁘장한 미남자였다는 거예요. (웃음)

옛날에 그 할머니에게 아침에 오지 말라고 해도 오고, 저녁에 오지 말라고 해도 시간만 있으면 보따리 싸 가지고 오는 거예요. 그때는 대문이니 집이니 형편없었지만 그 집을 궁궐을 찾아가는 이상으로 생각하고 기쁨을 가지고 날아다녔다는 거예요. 그랬어, 안 그랬어? 「그랬습니다」 거 무슨 바람이 불어서? 봄바람이 불어서. 무슨 봄바람? 하늘나라의 봄바람. 그게 얼마나 세냐 하면, 그걸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얼마나 강하냐 하는 것은 체험 안 한 사람은 몰라요. 절대 모른다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는 그런 줄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