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언제 아버지 앞에 나는 설 것인가 1957년 09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 Search Speeches

기도

요한복음 3:1-21

한때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에 이 세계를 맡겨 보았지만 그것이 다 무너졌사옵니다. 그 후에는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 이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보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그것을 통해서도 뜻은 성취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 도]

그래서 우리는 하늘도 의지해야 되겠고 인간도 의지해야 된다는 것과, 하늘과 인간이 합동해서 이루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을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습니다.

긍휼의 아버님이시여! 사망의 이 동산 위에 생명의 빛을 갖고 나타나시옵소서. 사랑의 아버님이시여! 황무지와 같은 이 광야에 사랑을 갖고 나타나시옵소서. 영광의 아버지시여! 기갈을 당하여 메마른 심령들 위에 영광의 은사로서 나타나시옵소서. 전능의 아버님, 죽었던 생명들을 모아 아버님의 성단에 무릎 꿇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옵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을 저희들만으로 놓아두지 마옵소서. 인류가 역사적인 노정을 걸어오면서 실패한 환경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앙만으로서도 안 되고 나 자신만으로서도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 자신을 초월할 수 있고, 나의 생명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우주적인 이념과 진리를 갖게 해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저희들로 하여금 잠들어 있는 이 민족을 깨우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혼돈 가운데 잠들어 있는 이 인류를 깨우칠 수 있는 아들딸들이 어서 속히 일어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이는 아들딸들이 생명의 봉화를 높이 들어 민족을 아버지 앞에 이끄는 동시에, 지상의 인류를 아버지 앞에 이끄는 기쁨의 날이 어서 속히 임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또한 자리를 가지는 동시에 하늘이 저희들에게 임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아오니, 절대적인 신앙노정을 통하여 온전히 아는 입장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입장에까지 나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아버지의 무릎 앞에 나왔사오니 자신을 반성하여 성별된 몸을 갖고 아버님의 성상 앞에 엎드려 있는지 스스로 살펴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아버지의 뜻 앞에 합당하지 못한 허물이 있다면 아버님이시여, 생명의 빛으로써 저희의 마음을 비추어 스스로 뉘우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성령의 힘으로써 저희 몸을 붙들어서 죄악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부활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서 나를 찾으라 하셨습니다. 내적인 면에서 사정을 통할 수 있는 것이 심정이요, 내적인 면에서 사정을 통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말씀일진대, 말씀을 통할수 있게 해 주시고, 그 말씀을 통하여 진리와 심정을 알게 해주시고, 심정적인 이념을 통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알 수 있는 자리까지, 아버님, 저희를 인연맺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각자 스스로 아버지 앞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동시에 아버지와 인연을 맺고 아버지의 영원한 유업을 인계받을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오늘 저희들이 지극히 좁은 환경에 머물러 있지 말게 허락해 주시옵고, 조그마한 일에 치우침으로써 자신의 전체적인 가치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심정에 사무쳐 있는 모든 사정을 이 시간 저희 자신들이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자리에 모인 각자에게 내적인 사명을 맡겨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보다 크신 아버지의 은사를 흠모하면서 보다 크신 아버지의 천적인 인격을 바라보게 허락해 주시옵고, 그 인격이 아직까지 이 땅에 어떤 모습으로서 나타나지 않았고, 또한 하늘이 저희들을 통해 그런 인격이 나타나지기를 바라고 계시다 할진대는 좀더 큰 신앙의 표준을 가지고 그 이념에 합당한 성심과 충정을 갖고 아버지 앞에 움직여 나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고, 그 책임을 완수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일주일을 지내는 가운데 저지른 합당치 못한 모든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아직까지 아버지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마음과 몸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엎드렸다면, 아버지시여, 불꽃같은 눈으로 저희를 감찰해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때에 허락하시려는 최후의 은사를 내려 주시옵고, 영광의 아버지의 아들딸로서 제물적인 생활을 통하여 영원하신 아버지의 전체의 신앙이념을 오늘의 생활의 이념으로 받아들여 실천해 나감으로써 온 만민을 대해 자랑할 수 있는 승리의 모습이 되게 인도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존엄하신 아버지 앞에 모든 것을 직고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스스로 뉘우쳐 아버지 앞에서 회개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말씀을 이들의 마음 가운데 생명의 원천으로 심어 주시옵고, 그 말씀이 이들의 마음속에서 역사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이날도 지방에 널려서 외롭게 말씀의 봉화를 들고 싸우고 있는 아들딸들 위에 일률적으로 역사하여 주시옵고,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의 손길이 그들의 머리 위에, 그들의 몸 마음에 충만히 나타나시어서 어두운 환경을 개척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간 아버님의 인도하심에 의하여 선포된 모든 생명의 말씀이 땅 위에 떨어지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제 어두움 가운데 있던 아들딸들이 나타난 아버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은사를 받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들딸들을 이 민족의 생명의 주인으로 세워주시옵고, 기쁨의 은사 가운데서 본이 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지방에 널려서 외로운 제단을 쌓고 있는 아들딸들과 아버지의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제단 위에 일률적인 은사로 역사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 드리옵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이념권내에서 단결하여 하나의 세계, 하나의 뜻, 하나의 목적을 향하여 움직여지는 기쁨의 날이 어서 속히 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처음부터 끝시간까지 온전히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