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신앙자의 각오 1969년 11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신앙은 확실히 알고 해야

그래서 지금은 자기의 정체를 전부 폭로하는 때입니다. 공산당도 이제까지는 세계 제패라는 붉은 야욕을 숨기고 나왔지만 지금은 전부 폭로하는 때인 것입니다. 민주주의면 민주주의, 신앙자면 신앙자 모두 폭로할 때라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자기 자신이 `나는 이렇소' 하고 나타낼 수는 없는 거예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내 자신이 그렇다고 하면 되나요? 배경이 맞아야지요. 정상적인 뿌리를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뿌리없이 물 위에 뜨는 부평초와 같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정상적인 기준에 뿌리를 박고 올바른 줄기를 뻗어, 사방에 그 형태가 드러나야 되는 것입니다. 다른 나무 뿌리에 포도나무 가지를 접붙여 놓지도 않고 포도나무라구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자의 자세는 그래서는 안 돼요. 신앙자는 목표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야 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생명을 투입해 가느니 만큼, 그 목표를 자기 생명 이상의 가치로 인정해야 합니다. 중심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가져야 되는 거예요. 아무리 자기를 지도하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를 감별해야 됩니다. 그리하여 확실한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게 될 때 거기서부터 통일교회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하나님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야 돼요. 예수님을 믿으려면 예수님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소설이나 세계적인 명작을 쓰는 사람이 성경을 읽게 되면, 훌륭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장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다는 거예요. 뭐 밤 도깨비와 낮 도깨비가 함께 춤추는 것 같은 거예요. 성경에 체계가 있나요? 뭐가 있나요? 그냥 이랬느니라, 저랬느니라만 늘어 놓았지요. 그렇지 않아요? 문학적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까짓 것 몇 달 동안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려면 예수님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2천년 전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게 뭡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알게 뭐예요. 이스라엘 민족을 전부 자기 수중에 넣기 위한 꿍꿍이속을 갖고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했는지, 또한 절대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신봉시키기 위해서 그랬던 것인지 알게 됩니까? 그런 것을 다 감정해야 되는 겁니다. 덮어놓고 믿고 덮어놓고 교회에 간다고 하는데, 그래 가지고 안심하고 천당 가겠어요? 그래 가지고는 지당도 못 갑니다. 천당이 무엇입니까? 남이 믿고 간다고 해서 자기도 가는 곳이예요? 남이 믿고 가니까 자기도 믿고 간다는 사람은 장애벽에 부딪치면 다 깨져 나갑니다. 아무리 나라가 반대해도 그 이상의 신념을 갖고 있으면 남아질 수 있으되 그러한 신념을 갖지 못하고 있으면 깨져 나가는 겁니다. 깨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