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자녀의 날은 어떠한 날인가 1968년 11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2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여, 저희의 모든 것을 당신 앞에 맡기옵니다. 기쁨과 슬픔이 깃드는 모든 전부는 땅 위의 자녀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사옵니다. 역사적이고 엄청난 자녀의 날이 이 땅 위에 기틀을 잡고 출발한 이날은 천추만세에 인간들이 감사해야 할 날이란 것을 저희들이 알고, 길이길이 기념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 오늘은 1968년 11월 20일, 음력으로 10월 1일, 9년 전 이 땅 위에 새로이 자녀의 날을 선포한 날이옵니다.

여기에 모인 뭇 자녀들이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해서 모였사오니, 뜻 깊은 이날, 하늘 앞에 영광을 드리고 만민이 찬양할 수 있는 날로, 아버지 앞에 바쳐드릴 수 있는 날이 되게 복을 빌어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동안 수많은 날을 보냈고 여러 해를 지내왔사옵니다. 뜻을 따라가는 노정에서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참다운 자녀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이와 같은 자리에 참석할 적마다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기준에서 볼 때, 저희들의 모습은 거기에 너무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버지를 뵈올 면목이 없사옵니다. 아버지시여, 저희를 긍휼히 보아 주시옵소서.

오늘의 모든 전체를 맡기오며, 어디를 가나, 어디에 머무나, 당신이 뜻하시는 모든 것이 성취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

아버님, 오늘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뭇 자녀들이 본부를 향하여 정성을 모아 아버지 앞에 간곡한 심정으로 경배드리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널려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이 외로운 개척노정에서 지친 몸을 끌고, 이 한 날에 참석하는 가치를 마음 길이 생각하면서, 자신들도 한국 땅에서 이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한 심정으로 고대하고 그날을 위해 눈물 흘리면서 기도하고 있는 줄 알고 있사옵니다. 비록 그 처지와 환경이 각각 다르더라도 친히 같이하시어서 그들의 마음과 심사를 살펴 주시옵고, 해원성사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도의 길을 가고 정성을 들이는 종교인들이 이 땅위에 많사오니 그들이 소원하는 자리를 찾아 자녀의 영광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고, 해방의 한 날을 표방하고 나가는 그들의 바람이 기필코 이 땅 위에서 결실되어야 하겠사오니, 그곳을 흠모하고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들을 수습하시어서 그들이 실제로 이 땅 위에서 아버님과 상봉하여 저희들과 같이 이런 날을 축하하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땅뿐만 아니라 영계에 가 있는 수많은 선지선열들과 우리의 선조들이 이 땅을 위하여 지금까지 복귀의 탕감노정을 걸어왔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한 개체가 책임을 못 하면 다음 후손을 세우시어서 탕감복귀의 노정을 개척해 오신 것 또한 아옵니다. 영계에 간 수많은 우리 선조들이 뜻을 따라 수고하고 공의의 터전을 세웠지만, 이 땅 위에서 해원성사의 한 날을 갖지 못했는데, 오늘날 저희들이 이 땅 위에서 자녀의날을 맞이함으로 말미암아 해원성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저희들이 자녀의 날을 맞이한 것이 우주사적인 의의를 지닌 것임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와 같은 식전에 참석할 적마다 형식적이요, 세상의 재래식과 같은 모임과 식전으로 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역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이와 같은 기념일이 생겨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기념하옵니다. 아버지의 사랑의 심정을 더듬어 지금까지 엄청난 수고를 하시며 복귀섭리의 길을 개척하여 오셨다는 사실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에 참석한 당신의 아들딸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전국의 식구들이 같은 자리에서 식전을 갖지 못한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오나 환경적인 여건이나 모든 것이 여의치 않음으로 인하여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아버지께서 아시오니,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하지 못한 아들딸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버지를 마음껏 모시고, 아버지 앞에 마음껏 경배드리고, 마음껏 기념할 수 있는 그날을 저희들이 빨리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저희 마음에 섭섭함이 있는 것은 저희들이 책임 못한 연고인 것을 자각하면서 내일의 개척자의 사명을 더더욱 깊이 느끼게 하시고 민족 복귀와 세계 복귀의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새로이 결심 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여기 참석하였다가 이 자리에 있지 않은 당신의 자녀들도 있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고, 그들이 가는 길과 그들이 생각하는 모든 일체가 언제나 당신과 보조를 맞추고 언제나 당신과 동행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의 무리가 서 있는 자리가 우주적인 크나큰 사명의 자리요,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가를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저희 개체들을 세워 역사적인 한을 풀려고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고, 저희 가정들을 세우시어 우주적인 해원성사의 틀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완전히 알아 가지고 이 엄청난 사명에 감사하며 맡겨진 책임에 감사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날을 축하하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 위에 축복을 더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오고 원하옵니다. 천배 만배 그 마음과 몸에 넘쳐 흐르는 은사를 가해 주옵소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도 일률적인 은사로 품으시어 지도하고 인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오늘 하루가 아버지 뜻 앞에 기쁨의 날이 되고 거룩하게 기념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민족 위에도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같이하시어서 복귀되어 가까워 오는 천국을 위하여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민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악의 세력이 아직까지 등등하니 그들의 기세를 꺾으시어 선의 기준을 세우시고 밀고 나갈 수 있는 직접적인 역사를 이 자녀들로 하여금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약속의 계기가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겨진 날들을 아버지 앞에 바칠 것을 맹세하고 이 하루도 아버지의 뜻앞에 충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맹세하옵니다. 아버지의 거룩한 뜻이 승리의 영광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전체가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날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앞으로 이곳을 찾아올 수많은 자녀들을 어서 모으시옵소서. 영계에 있는 선조들이 참다운 뜻을 따라 땅 위에 있는 선한 후손들을 중심삼고 재림부활 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시어서 그들을 땅 위에서 규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자유로운 환경의 지상을 중심삼고 활동할 수 있는 승리적인 기대를 부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은 날이 그들에게도 복이 되고, 이 땅 위의 만민에게도 복이 되고, 온 천주세계에도 복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후의 모든 일체를 아버지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