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집: 천국을 이루려면 1985년 12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은 것은 상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왜 천지 만물을 지었느냐 하면,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입해서 상대권을 실현시키기 위해서였어요, 상대권을. 그걸 알아야 돼요. 이것이 오늘날 철학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종교에 있어서도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유의 존재가 왜 생겨났느냐? 헤겔 같은 사람은 자기 전개라고 말했지만, 자기 전개가 아니예요. 그것은 자기 투입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은 상대를 흠모하려는 입장에서 만물을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피조만물세계에 누가 중심이예요? 여러분들 생각해 보라구요. 사람이라는 거예요. 저 늙은 할머니, 쪼그라진 할머니가 말이예요, 머리가 허옇게 돼 가지고 주름살이 쭉 생겨난 할머니를 보라구요. 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만히 봅니다. 척 보면 나이가 많아 얼굴이 누르스름하고, 저 모습도 좋지 않게 보이지만 눈은 언제든지 변하지 않아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입도 변하고, 코도 쭈그러들고, 얼굴도 찌그러지고 다 했는데 눈도 찌그러져요? 야─ 눈은 안 찌그러집니다. 눈은 죽을 날이 될수록 더 반짝반짝해요. 경력을 쌓은 그 눈은 세상만사를 판단하고 남을 수 있는 재판장 자리에 선 것과 같은 빛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당당한 눈이라구요. 어디 윤박사 눈도 그런지 모르겠구만. 그래 눈은 누굴 상징해요? 맨 처음 생겨난 것이 눈입니다. 이 눈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거예요, 하나님을.

그래, 동양철학에 있어서 관상을 볼 것 같으면 눈이 잘 생겨야 돼요. 눈을 보면 벌써 양심이 어떤지 안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런 것을 연구하지 않았지만 본래부터 잘 아는 사람입니다. 눈만 보면 벌써 저 사람이 뭘하는 사람이로구나, 저 사람은 도적놈 심보는 가지고 있어서 사흘에 한번씩 행동하지 않으면 못 견딜 녀석…. (웃음) 그런 측정이 빠르다구요. 사람에게 귀한 건 눈이예요. 눈은 바로 봐야 된다 이거예요. 눈이 보는 데는 뭘 보고 싶은 것이냐? 눈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뭐냐? 나쁜 것은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나쁜 걸 보게 되면 눈을 감지요? 감아요, 안 감아요? 그런 얘기를 하면 싫다고 눈도 싫다고 감는다구요?

그러면 하나님에게도 눈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하나님에게 눈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봤어요? (웃음) 어떻게? 인간은 결과적 존재입니다. 결과적 존재가 이렇게 됐다는 것은 그 원인적 존재에게 있어서도…. 결과적 존재인 인간의 눈보다 더 강한 눈이 하나님께 있다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