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선악과 흥망성쇠 1969년 06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 Search Speeches

자기를 위주한 사상을 가지면 망한다

선악의 기준은 끝날의 심판대에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선악은 여러분의 현재의 양심을 중심삼고 갈라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심판의 시간과 같은 것입니다. 민족전체가 천운과 일치된 길을 가고 천운이 내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를 통한다면 그 민족은 선민이 됩니다. 역사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택함 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을 가졌었는데 그것을 보게 될 때, 그들에게 하늘의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선민은 어떤 민족이냐? 개인의 생활권내에 최대의 천운이 통하고, 그가 정이 살 수 있는 권내에 천운이 거쳐가고, 그 민족이 살 수 있는 권내에 천운이 거쳐가고, 그 국가가 살 수 있는 권내에 천운이 거쳐가 백방으로 그 국가 전체를 거쳐갈 수 있을 때, 그 민족을 선민이라 합니다. 천운을 띤 목적내에서 선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위주한 주의나 사상을 가진 자는 망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 인명을 해치고, 자기의 욕망을 위해서 나라에 피해를 입혔다 할 때에는 망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개인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라에 이용당해야 하는 것이 국가권내에 있는 국민의 도리입니다. 또한 그것이 국민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대세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 합니다. 민주주의면 민주주의가 그 개체의 운세에 하나님의 대운을 보태어 천운과 일치한 자리에 서서 그 방향을 가정과 일치시키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와 일치시켜 가지고 나가야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공산주의가 그렇다면 우리가 아무리 반대해도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자기 개인만을 위해 살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 위에는 자기 개인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말합니다. 곧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산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쌍한 사람입니까? 부모도 형제도 없는 고아와 같습니다. `나는 세계의 인류를 위해서 산다' 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졸장부와 같이 째째하게 살고 싶은 양심과 이념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여러분들 역시 자기를 중심삼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자기의 그 기준과 더불어 망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후손까지 비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중심삼지 않고 공적인 입장에 서서 남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하늘땅을 위하여 산다고 하는 기준으로 살다 간 사람은 아무리 가난하게 살아 남긴 것이 없다 하더라도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그런 자가 죽게 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하늘도 축복을 해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