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참된 영광의 길 1972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남을 위해 희생하라" 뜻

그러면 자고로 수많은 인간들이 참을 추구하고, 공의를 추구하고, 전체를 위해 희생하고, 전체를 위해서 자기가 빚지기를 원치 않는 것은 무엇때문이냐? 남에게 줘라, 남에게 이익을 줘라, 빛을 지고 남에게 보탬을 줘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인간은 자기가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 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수평으로 본다면 자기가 높고 낮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입장에 선 인간이 왜 남을 위해서 희생해야 되느냐? 결국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갑이라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되었으면 갑이 라는 사람이 나를 기억해 주게 됩니다. 기억해 준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줄로 얽어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을이라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고 협조했다면 그와 나 사이에 줄을 걸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자기에게 귀한 것일수록 입체성을 갖는 것입니다.

덜 가치 있는 것, 덜 귀한 것,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절대 선한 것이 못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올라가야 할 운명 길 앞에 조금도 도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귀중히 여기는 것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그 높은 곳에 있는 좋은 것을 주게 되면 그 높은 인연을 중심삼고 얽어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면 상대가 많기 때문에, 나는 모르지만 상대의 수많은 선한 조상들이 그 후손들을 협조하기 때문에, 그 높은 자리에 있는 조상들이 후손을 협조해 주는 자리에 서면 나는 그 높은 자리에 있는 후손과 줄을 맨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후손이 이동하게 되면 자연히 나는 끌려가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 무엇을 바라 가지고 하라고 하는 것이냐 하면 내가 높이 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향의 결과인 것입니다. 이것을 모색하기 위해 허덕이는 인간의 실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내가 쓰다 남은 좋지 않은 것을 주면 그것은 도리어 밑창과 인연맺는 것이기 때문에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의 길,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빛을 지지 말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희생하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희생을 하는 사람은 좋게 된다는 것이 막연하나마,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막연하나마 오늘날 인륜 도덕을 중심삼아 가지고 일률적으로 교육의 목표가 되어 있고 교양의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왜 그러냐? 떨어진 자리에서 보다 높은 한 점을 바라고 있어 하늘은 불가피하게 그런 것을 일대일의 자리에서 세밀하게 가르쳐 줄 수 없기 때문에, 암암리에 상징적으로 혹은 비유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르쳐 준 것이 오늘날 선을 행하라는, 적선하라는 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쓰다 남은 것을. 내가 못 쓸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결국 받는 사람이 그것을 진정한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받게 되면 나를 끌어다가 밑창으로 떨어뜨리는 하나의 조건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오늘날 종교, 혹은 도의 세계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들이 현시점에서 어떤 자리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들은 좋은 스승을 찾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면 누가 제일 좋은 선생이냐? 아무리 지식이 많아 가지고 입으로 가르쳐 주는 데 있어서는 일등이라 해도, 행동이나 인격에 있어서는 도저히 본받을 수 없는 선생이 있다면 그 선생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말은 듣지만 돌아서서는 비웃는 것입니다. 인격적인 스승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 자기 부모에 대해서도, 사랑을 중심삼은 부모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자기를 사랑하는 부모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 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부모가 있는데 그 부모가 진정한 사랑을 한다면, 그 진정은 하늘과 거리가 가까와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렇지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인간들은 훌륭한 스승을 바라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는 자기의 영적인 인연을 중심삼고 하늘을 대표한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면 그런 지도자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역사상에는 우리 인간이 원하지 않았지만 하늘이 있는 한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를 넘은 훌륭한 선지자를 보내 가지고 그 시대에 지시하고, 가르침을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시대에 어떤 나라에도 있어 온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더라도 좋은 친구, 아들딸을 갖더라도 좋은 아들딸, 남녀가 결혼을 하는 데도 좋은 남편과 좋은 아내를 원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좋은 것을 찾습니다. 좋은 것은 무엇과 통해요? 참과 통하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을 갖추지 않으면 참된 자리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참을 바라는 그 마음은 좋은 것을 바라는 마음과 일치되는 것을 우리는 생활 주변을 통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