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집: 나 1963년 02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상대를 위해 우주의 모" 존재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사람을 딱 바라보면 이목구비가 갖추어진 체구의 모양에 있어서는 종류는 다 같습니다. 눈 둘, 코 둘, 같지요? 입 하나, 귀 둘, 손발 열. 체구는 같은 종류란 말이예요. 눈 종류, 코 종류, 귀 종류, 입 종류, 팔종류, 다리 종류. 같은데 그 내용에 있어서는 천태만상이예요. 요 사람도 다르고, 고 사람도 다르고.

그러니까 그렇게 천태만상이니, 가짓수는 마찬가지인데 그 내용은 천태만상으로 벌어져 있어요. 그러니 여러분의 외형이 천만 가지로 벌어지니만큼 내형도 천만 가지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이러한 수많은 인간이면 인간을 중심삼아 가지고 `나'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기준을 잡느냐? 생각해 봤어요? 선생님이 뭐하러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요? `아이구, 아담 해와고 무엇이고 다 귀찮아. 뭐 인류고 무엇이고 다 이 나라 뭣이고 다 귀찮아! 이러지요? 나의 조상이 어떻게 됐을 것이냐?'하고 말이예요. 그래 생각해 봤어요, 여러분들? 생각 안 해봤나요?

내가 아버지든 뭣이든, 그거 다 귀찮거든요. 내가 천지간에 딱 눈을 뜨다 보니, 내가 처음으로 눈 뜬 사람이다 이거예요. 입을 벌리다 보니 좋은 소리는 안 냈겠지요. `빽' 하고 우는 데에는 나쁜 소리 울었을 거예요. 울다 보니 내가 처음이예요. 보다 보니, 움직이다 보니…. 천지간에 내가 처음으로 활동했으면 어떻게 됐을 것이냐? 여러분들 그런 것 생각해 보라구요. 어떻게 됐을 것이냐? 어떻게 돼 있을 것이냐?

어디, 바닷가를 찾아갔을 것이냐, 산을 찾아갔을 것이냐? 그저 또, 물론 자연에 대해선 그렇게 대한다 하고. 이 세계를 , 이 찬란한 모든 이 천지를 바라보게 될 때에 이 천지를 중심삼아 가지고 `어, 이놈들아!' 하고 호령했을 것이냐, 무서워했을 것이냐? 이와 같이 복잡하고도 아주 진지한 사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 그러한 것 다 제쳐 놓고 나만 남았을 때에 `나'라는 것은, `나'라는 명사를 세울 때에…. 나라는 것은 벌써 상대적이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나'라는 것이 상대적이예요, 아니예요? 「상대적입니다」 반드시 상대를 세워 놓고 `나'라고 합니다. 천지를 창조한 어떤 창조주가 이땅에 계시다 하면, 창조주가 있다면 그 창조주가 내가 하나님이다! 하려면 어떤 상대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한 것이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이 움직이는 것은 상대 때문에, 눈이 보는 것도 상대때문에, 팔이, 다리가 움직이는 것도 상대 때문에. 다 분야 분야 그 어떤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안 그래요? 그런가, 안 그런가? 「그렇습니다」그건 부정 못할 거예요. 상대를 필요로 하여 모든 이 체구의 종류들이 지금 떡 분별되어 있는 거예요.

이 분별되어 있는 종류들이 통합하여야…. 혼자밖에 없을 때에는 `나'라는 명사는 무엇인지 모르지요. 이것이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 이런 종류들이 합해 가지고 이것이 하나의 실체로서 서기 위해서는 이 종류들의 어떤 상대가 있어야 됩니다. 상대가 없어 가지고는 존재 가치가 없어집니다. 안 그래요?

손이 하나 있으면 뭐하느냐 이거예요. 암만 있으면 뭘하느냐 말이예요. 반드시 상대적인 어떤 대상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상대로 하고 움직이게 될 때에 거기에서 좋으니, 나쁘니 가치를 논하게 됩니다. 그렇지요? 알겠어요? 「예」 그것이 나를 중심삼고 현재에 되어지는 환경적인 조건을 부정하지 못할 거예요. 나를 들고 나오기 전에 천지 가운데 내가 먼저 나왔느냐? 가만히 생각해 봐요. 이게 또 무궁무진 하거든요.

나는 어디서부터, 어디서부터 나왔느냐? 개구리 새끼서부터? 어디서부터 나왔느냐? 부모가 없을 거예요, 나만 있는 맨 처음엔. 나라는 명사는 존재치 않아요.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있긴 있어요. 이것이 어디서 나오느냐? 다시 생각할 때는 그게 미지의 것일 것입니다. 미지의 것일 거예요. 미지의 것일 것인데 내가 나왔어요.

나왔으면 내가 원해서 나왔느냐? 목적을 둔 감정을 세워서 나왔느냐? 아무것도 없어요. 모른다 말이예요. 뭐 있나? 내가 원한 것도 아니요, 어떤 감정적인, 목적적인 무엇을 필요로 해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이런 걸 볼 때에 이 만유의 존재가 반드시 개체의 진리의 실체로서 나타나기 위해서는 상대적인 기준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원칙을 부정 못 할진대, 내가 있기 위한 상대의 주체는 어디 갔을 것이냐? 이런 것을 또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주체가 있어야 할 터인데, 내 자신이 상대의 주체가 되고 상대체가 될 수 있느냐 할 때에 그것 가지고는 만족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그런 견지에서 보게 될 때에 어떤 관계의 결실체로, 관계의 내용을 통하여, 어떤 관계와 혹은 어떤 인연의 내용을 통하여 현실의 목적의 결과로서, 혹은 대상체로서 있어야 할 내 입장을 긍정할진대는 여기에 있어서의 내 배후의 동기적인, 내용적인 모든 조건은 어떤 것이냐? 이것이 지금, 인간이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입니다. 생명의 근본문제가 거기에 부딪치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