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34 Search Speeches

"남북통일을 위한 직', 간'적 전략"

내가 가는 길은 남북통일을 해야 되고, 아시아 제국에 대해서…. 이거 지정학적으로 볼 때 포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포위망을 누가 뚫느냐 이거예요. 일본이 뚫어 줄 것 같소, 중국이 뚫어 줄 것 같소, 소련이 뚫어 줄 것 같소? 우리가 뚫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걸 뚫으면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니 주권을 넘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닦아 놓은 모든 기반은 이것을 뚫고도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세계문화체육대전 하지요? 이게 원래는 올림픽 대회 때에 해야 되는 것입니다. 올림픽 대회는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계문화체육대전을 올림픽 대회보다 더 중요시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뭘 하려고 하는 거예요? 세계 학자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올림픽 챔피언을 중심삼고 대대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 녀석들 뭐 올림픽 대회 했던 자기들 위신이 깎인다나? 아, 그래? 내가 이만큼 클 때까지 정부의 힘 빌려 가지고 했던 것 아니다 이거예요.

자, 세계문화체육대전이 8월달에 개최되면 자금이 많이 들어갑니다. 신문사 주필 양반, 편집국장 같은 분네는 그거 신문사에 주면 좋겠지요? 싸움은 1차 싸움 2차 싸움이 있습니다. 직접적 전쟁을 할 때도 있고 간접적 전쟁을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직접적 전쟁도 할 줄 알아야 되고 간접적 전쟁도 할 줄 알아야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공산당을 대해서는 직접적인 전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공격했지만, 미국과 중공과 일본에 대한 전략은 간접적 전략입니다. 간접적 전략은 통일교회 사람들이 전부 일본 정부에 맞추고, 소련한테 맞추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련에 가서 죽고, 위성국가에 가서 죽으면서 그 놀음을 해 나온 것입니다. 중국만 해도 벌써 32년 전부터 손댔습니다. 중국에서는 지하에 인쇄소까지 만들어 가지고 신문까지 찍어 내고 있습니다. 소련만 하더라도 20년이 걸렸습니다. 위성국가에 기반을 안 닦아 놓은 곳이 없습니다.

그래, 정부가 그걸 해요? 우리 같은 사람은 미친 사람이지, 사실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을 왜 하느냐 이거예요. 그러나 그 누군가가 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누가 알아준다고 지금까지 섭리해 나오셨어요? 종교 지도자는 그런 것을 아니까, 인류의 공도가 어떻다는 것을 알면 아는 사람이 책임지고 보여 줄 수 있게끔 하고, 다리를 놓아 가지고 건널 수 있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건너지 못하던 것을 헤엄쳐서 건너면 그때는 평가하지 말라고 해도 다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언론계의…. 이억순이 지금 몇 살이라고 했나? 「56살입니다.」 이제 곧 환갑 맞게 될 텐데, 정년퇴직하면 뭘 하겠노? 그거 처량한 겁니다. 그러나 문총재하고 손잡고 일해서 공신이 되면 세계에 지팡이 끌고 다니면서 늙어 죽도록 교육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다들 영어는 잘하지요? 「예.」 그래, 걱정이 뭐예요? 안 그래요? 언론가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양북을 치고 나발 불고 행차할 수 있는 놀음이 훤하게 보이는데 말이에요.

나는 칠십 고희를 지냈으니 벌써 담 넘어 간 사람 아니오? 솔직한 얘기입니다. 나 솔직한 사람이라구요. 내가 이 일 해서 여러분들의 고혈을 빨아 가지고 돈 벌겠다는 생각 조금도 없다구요. 돈이 생기게 되면, 이왕지사 어려운 시대에 만난 동지와 마찬가지니 풀어서 여러분들 보따리에 싸 주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 그런 사람입니다. 알아 보라구요. 사기꾼이 아니라구요.

자,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손대 나가면 그냥 그대로 만만디로 자꾸 내려가지만, 내가 손대면 어렵지만 올라가는 거예요. 어려울 거예요. 보따리 싸 가지고 뒷발로 문을 차고 나가겠다는 결심을 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3년만 가 보자 이거예요. 곽정환이, 이거 알라구. 그래서 지금 현재의 판매 조직을 강화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손대게 된다면 편집진을 동원해 가지고 한국에 없는 신문을 만들어야 되겠다구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말이예요. 그 다음에는 판매하는 데 있어서….